현재 한국사회에서의 가구 산업은 사회적으로 사양산업 이라는 인식이 짙다. 또 한 가구 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하며 그 중에서도 규모가 있다고 하는 몇 몇 메이저 급 업체들의 수준이나 규모는 사실상 비슷한 규모의 타 업종에 비해서 시설의 현대화나 시스템의 효율성 및 체계적인 부분에 있어 비교 할 수 없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한국 가구 산업의 후진성과 그것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 바로 이케아라 할 수 있다.
1. 쉽고 단순하지만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원칙
일반적으로 가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값이 비싸고 오래 사용해야 한다는 다소 지루하고 무거운 인식이 마음 한 켠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목돈이 드는 가구를 바꾸거나 구입하는 것을 대체로 꺼려한다. 그러나 각종 액세서리류나 작은 소품들로 사업을 시작한 이케아는 오히려 반대의 측면에서 가구에 접근하였다. 값이 싸고 누구나 부담 없이 쉽게 구매 할 수 있는 그리고 오랜 제작기간을 기다릴 필요 없이 언제든지 구매 하여 조립 할 수 있는 가구의 인스턴트화 혹은 대중화를 이끌어 낸 세계가구 산업계에 있어서의 선두주자이다.
이러한 것이 가능했던 것은 발상의 전환은 기본이요 바로 역발상과 누구도 쉽게 시도 하지 못했던 그런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 하였다고 본다. 또 한 북유럽 특유의 단순하고 쉽게 질리지 않는 그런 디자인의 뿌리를 잘 접목시킨 이유도 이케아의 성공이 있을 수 있었던 핵심적인 요소이다.
가능한 한 작고 저렴하게 그리고 누구나 쉽게 구매 할 수 있는 착한 가격 이보다 더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명쾌한 해답이 어디 있겠는가, 특히나 이러한 생각뿐만이 아니라 그것을 실제로 실현 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부분에 있어서 더욱 더 큰 의미를 발견 할 수 있다. 이러한 원칙이 이케아가 크나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구나 알면서도 외면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것 그리고 두려워했던 것에 대한 관념을 철저히 파괴하고 그것을 자신만의 새로운 원칙으로 재정립하여 도전했던 정신이야 말로 이케아의 근본정신일 것이다.
2. 성공 모델을 통한 발 빠른 시장 장악능력
이케아의 행보는 그러한 혁신에 그치지 않는다. 그러한 혁신 모델의 성공을 통해 유통회사의 기지를 발휘해 대형 매장을 내기 시작한다. 그러한 과정 중에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러한 어려움도 잠깐 이케아의 대형 유통 가구 직매장 시스템은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한다.
특히 이케아의 가구는 구매자가 직접 매장에서 물품을 수령하고 조립하는 넉 다운 방식으로 디자인도 단순하며 그로 인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별도의 시공 팀을 두지 않는다. 그러한 요소들은 곧 소비자에게 경제적인 가격으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 외에 매장 내에서 저렴한 가격에 핫도그 등을 판매 함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게 된다. 그것은 유럽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이케아의 성공을 이끌어 낸 중요한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케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케아만의 가진 체계적이면서도 심플한 유통 구조는 기존에 복잡하고 어려웠던 유통 구조에 새 바람을 불어 넣었다. 디자인과 유통만 이케아가 실제 담당하고 그 나머지에 해당 되는 부분은 전세계에 있는 벤더들이 역할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야 말로 이케아가 삽시간에 전세계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이다. 이처럼 비즈니스는 심플해야 한다. ‘즉 인력이 과다하게 투입되고 복잡한 프로세스를 가진 구조 속에서 기업은 세력을 확장해 나아가기 힘들 뿐이다.’ 단 조직만 비대 해질 뿐 효율을 낼 수 있는 구조는 결코 갖추지 못하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 기업들이 외치는 현대화 자동화 그것은 바로 인력을 줄이고 가능한 한 간결한 구조 속에서 자동화와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조직을 가꾸어 나아가는 일인데 실제 주변을 돌아 보면 오히려 자동화라는 부분 그리고 정보화라는 부분 자체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기업 인프라에 무리하게 하중만 가하게 되는 현상들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하루 빨리 고쳐져야 할 부분이다. 그러한 부분을 개선 하지 못하면 기업은 절데 성공 할 수 없다.
3. 변혁은 오히려 쉬운 곳에 답이 있다.
가구를 하나 구매하기 위해 사람들은 몇 날 몇 일을 고민하며 뜸을 들인다. 그리고 전문적인 지식 또 한 방대하여 그만큼 판매하기 힘든 아이템 중 하나이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가구라는 것이 결코 판매자의 의지에 의해 쉽게 판매 될 수 없는 아이템이라는 것을 영업을 하면서 실감하게 된다. 내 경험상으로는 몇 번을 왔다갔다하다가 고객들은 결국 자기 마음에 들고 자신의 요건에 맞는 가구를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고객들은 거의 절대적으로 자신이 생각하고 원하는 구매하게 된다. 결국 이케아는 가구의 선택권을 고객에게 맡기고 창고형 매장을 열고 고객이 편안하게 쇼핑 할 수 있는 매장환경, 가구의 디자인, 적절한 가격 그리고 물류시스템에 집중을 함으로써 가구의 선진화된 유통 시스템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글로벌 컴퍼니로 거듭나게 된다.
역시 소비자는 귀신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지금까지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방법 그리고 꺼려했던 약간은 무모하게 보였던 방법 속에 답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의외로 그 방법은 단순했다. 소비자로 하여금 선택권을 넓혀주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북유럽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 그리고 그것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탄탄한 물류 시스템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