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dezeen에서 디자인 분야에서의 성별에 대한 이슈로 7개의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Move the Needle” 라는 타이틀로 시작된 이 기사들은, 변화하고 있는 사회에 대해서 기술하였습니다. 점점 더 여성의 비중이 평등해지고 있다거나 져야 한다거나 하는 등의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기사들의 내용보다, 공공연한 사실처럼 여겨지는 건축은 특정 인종의 남자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제로 쓰여진 기사를 공개적으로 내보냈다는 점입니다. (전문 번역가가 아닌 이상 자세히 번역하면 사견을 포함 할 것 같아서 링크로 대체합니다. 큰 주제는 건축업계의 백인 남성 주의 사회 체계가 깨지고 있다는 내용들입니다. https://www.dezeen.com/tag/move-the-needle/)

Illustrations are by Kiki Ljung (source: https://www.dezeen.com/2018/03/12/move-the-needle-design-awards-recruit-more-women-gender-diversity/)

이러한 이슈가 한번 휘몰아치고, 어제 뉴욕에서 Women in Design award 행사가 잡지사 ‘Contact’의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주로 상업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건축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잡지사의 주관 수상식이라 주로 공간 디자인 분야의 사람들이 수상하였고, 이와 동일한 타이틀의 시상식이 산업디자인 분야로 따로 열린적이 있습니다.) 수상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굳이 여성에 국한된 시상식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신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수상자들의 작업과 그들의 인터뷰 기사들을 모아서 정리해본 리포트입니다.

Source: https://womenindesignaward.com/

DEBORAH BERKE | The Quiet Queen of Adaptive Reuse

Source: https://womenindesignaward.com/

이미 Deborah는 건축계에서는 다 아실만한 분이셔서 설명을 길게 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82년도에 건축 업계에 발을 내딛었고, 몇 년 전부터 예일대 건축과 (최초의 여성) 학장이 되셨으며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이자 교육자, 작가, 사회운동가입니다.

이분의 영상 중에서는 성향이 정말 다른 피터 아이젠만, 프랭크 게리와의 대담은 (https://youtu.be/x0itDZeBaUU), 그녀가 강조하는 (식상할 수도 있지만), 보전하거나 발견하지 못했던 가치를 통해 공간을 이야기 하는 것, 그리고 하나의 건물로서의 건축이 아닌,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산업과 기술등이 지역과 어우러지며 영향력을 발휘 하는 것을 잘 전달합니다.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The Quiet Queen of Adaptive Reuse”라는 수식어가 그녀의 작업을 잘 설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

영상: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Deborah+Berke

https://youtu.be/x0itDZeBaUU

https://youtu.be/oHZKHgYrY0k

https://youtu.be/k1zbme0Pf98

https://vimeo.com/269874449

https://youtu.be/mV1pCnrvYNU

https://www.youtube.com/watch?v=7NBSS7KfCy8

출판물:

https://pinupmagazine.org/articles/interview-architect-deborah-berke-performance-space-new-york-psny#11

https://www.interiordesign.net/articles/12301-10-questions-with-deborah-berke/

https://www.cityrealty.com/nyc/market-insight/features/people-shaping-ny/interview-deborah-berke-nyc-architect-yale-architecture-schools-next-dean/4443

https://www.architectmagazine.com/practice/q-a-deborah-berke-the-future-dean-of-the-yale-school-of-architecture_o

http://www.indexmagazine.com/interviews/deborah_berke.shtml

http://www.dberke.com/people/deborah-berke

AVE BRADLEY | 심리학을 전공한 공간 및 식음료 브랜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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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pton Hotel & Restaurant Group(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의 계열사)의 디자인 부사장을 맡고있는 Ave는 기업에서 활동하는 그녀의 경력 덕분에 개개인의 프로필이나 포트폴리오 혹은 프로젝트들을 찾기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부사장직에 오른 2013년 이후의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면, 기존의 Kimpton 그룹의 이미지와 사뭇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녀의 동료들의 그녀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면, 그녀가 디자인을 바라보는 관점 혹은 미적 취향이 다른 결과물을 가져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W 호텔에서 시작한 호텔의 브랜딩 커리어가, 기존의 참고자료의 늪에 빠져버리기 쉬운 업무환경에서 남다른 결과를 만들어 간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그녀의 성공비결이 체력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업무량은, 한 기업의 인원의 삶은 어떠한 것인가를 알게 해줍니다.

https://www.linkedin.com/in/ave-bradley-5149268/

https://www.kimptonhotels.com/blog/a-week-in-the-life-of-a-vp-of-design/

LAUREN GEREMIA | the Designer Eye of Instagram's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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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en을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수식어는 Instagram 의 공간의 디자이너입니다. 미국 동부 끝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서부 끝에서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실리콘벨리의 드롭박스 본사 스타일링을 맡으면서 스타디자이너의 반열에 올랐고, 이 프로젝트가 자신의 디자이너로서의 삶의 전환점이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실리콘 벨리 회사들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Forbes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시리즈에도 선정되며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살펴보고, 그녀의 작업물들을 살펴보면, 기술의 발달에 따라서 디자이너의 손을 떠나는 영역들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그에 반해서  Lauren이 하는 개인의 감각을 극대화시키는 역할로서의 디자인의 시장은 확장되고 있다 라고 이해된다.

http://geremiadesign.com/

https://www.interiordesign.net/articles/14155-10-questions-with-lauren-geremia/ 

https://www.onekingslane.com/live-love-home/lauren-geremia/

http://www.cottages-gardens.com/San-Francisco-Cottages-Gardens/May-2014/Lauren-Geremia-Woodsy-Retreat-in-Hillsborough/

https://design-milk.com/tag/lauren-geremia/

https://www.decorist.com/designers/99223/geremia-design/

DINA GRIFFIN | Rising star archit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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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a는 건축가 라고 하기 보다, 건축을 통해서 사회운동가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여겨집니다. 가장 대표작으로는 2017년 발표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도서관 프로젝트입니다. 실제로 해보고 직접 부딪히면서 해결하는 실행을 강조하며 교육하고 실무를 진행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미학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프로젝트를 하는 분이 아니라고 여겨져서 시각적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건축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프레젠테이션 영상들을 보면 의미와 이야기에 강한 분처럼 느껴집니다. “안되면 되게하라” 라는 뉘앙스가 느껴지는 사훈을 가지고 있는 이분은 강한 의지로 성공한 사례라며 아프리칸 아메리칸 사회 미디어에서 보도하기도 합니다.

https://coalchicago.com/guest-speakers/dina-griffin-president-interactive-design-architects-idea/

https://www.chicagoideas.com/videos/the-impetus-of-design

https://arch.illinois.edu/node/751

https://www.architectmagazine.com/practice/how-to-advance-in-architecture-and-more-from-the-2017-aia-womens-leadership-summit_o

http://thetremag.com/architectures-new-rising-star/

https://www.blackenterprise.com/ubr-spotlight-architect-dina-griffin/

http://www.noma.net/article/293/happenings/news/griffin-idea-selected-to-design-presidential-library

https://www.chicagotribune.com/ct-obama-library-kamin-met-0328-20170328-story.html

http://www.latimes.com/entertainment/arts/la-ca-cm-building-type-obama-library-design-20170514-htmlstory.html

ROBIN GUENTHER | #1 Most Influential Designer in Healthcare

Source: https://womenindesignaward.com/

Robin은 건축 환경으로 사람의 건강을 보전하고 향상시키는 설계에서 손꼽히게 이름을 날리는 분입니다. 학술적으로 증명하는 과정 (논문 게제 등)을 거치진 않지만, 꾸준한 발표와 회사 차원에서의 Report를 통해 의미있는 자료들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학술적으로도 유의미하게 받아들이는 자료를 창출하고, 실무에서 적용하여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점에서 인정받아 한 경제 전문포털에서 전세계 비즈니스에서 가장 창의적인 사람 100인에 뽑히기도 한 경력이 있습니다.

Robin은 제 전문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이라 의견을 보태보면, 제가 지금까지 공부하기로, 전반적인 헬스케어 설계와 연구분야를 동시에 이 정도의 성과를 내고 계시는 분은 남녀 통틀어서 다섯손가락안에 꼽힙니다.

https://perkinswill.com/people/robin-guenther.html

https://www.tedmed.com/speakers/show?id=293070

https://noharm-uscanada.org/hcwh-content-tags/robin-guenther

http://cultureofhealth-leaders.org/meettheleaders/robin-guenther/

수상자가 발표되고나서 한분 한분 지난 기사를 살펴보다가 몇분과는 연락이 닿았고 어떤분은 다다음주에 시카고에서 인사하기로도 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여성에게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시장에서 입지를 다녀온 내공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 학생신분으로, 다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제 관점에서, 한국에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특히나 공간 디자인 분야에서, 분명히 한국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행사 일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그들과 직접 만나기 위한 사업가들이 티켓을 구매하고 참석하는 모습들에, 디자이너를 모셔가려는 움직임을 가진 문화가 부럽기도 했습니다.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이 확고한 지위에 오르기까지 힘드셨을만큼, 누가봐도 확실한 능력들을 보이는 인물들을 조사하면서, 이 어워드는, 한 프로젝트를 잘했다 못했다 라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도 있을 만한 사람들을 소개하는데 의미가 있는 시상식이라고 느껴집니다.

리포터_박진오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DB.com / 한국디자인진흥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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