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en in Design Award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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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dezeen에서 디자인 분야에서의 성별에 대한 이슈로 7개의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Move the Needle” 라는 타이틀로 시작된 이 기사들은, 변화하고 있는 사회에 대해서 기술하였습니다. 점점 더 여성의 비중이 평등해지고 있다거나 져야 한다거나 하는 등의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기사들의 내용보다, 공공연한 사실처럼 여겨지는 건축은 특정 인종의 남자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제로 쓰여진 기사를 공개적으로 내보냈다는 점입니다. (전문 번역가가 아닌 이상 자세히 번역하면 사견을 포함 할 것 같아서 링크로 대체합니다. 큰 주제는 건축업계의 백인 남성 주의 사회 체계가 깨지고 있다는 내용들입니다. https://www.dezeen.com/tag/move-the-needle/)
Illustrations are by Kiki Ljung (source: https://www.dezeen.com/2018/03/12/move-the-needle-design-awards-recruit-more-women-gender-diversity/)
이러한 이슈가 한번 휘몰아치고, 어제 뉴욕에서 Women in Design award 행사가 잡지사 ‘Contact’의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주로 상업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건축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잡지사의 주관 수상식이라 주로 공간 디자인 분야의 사람들이 수상하였고, 이와 동일한 타이틀의 시상식이 산업디자인 분야로 따로 열린적이 있습니다.) 수상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굳이 여성에 국한된 시상식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신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수상자들의 작업과 그들의 인터뷰 기사들을 모아서 정리해본 리포트입니다.
Source: https://womenindesignaward.com/
SUZEN L. HEELEY | Desiring to create optimal patient
experiences
Source: https://womenindesignaward.com/
Suzen은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헬스케어 설계를 주로 담당하다가 의료기관으로 이직한 커리어를 가진 분입니다. 한국으로 예를 들면,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10년차가 되었을 때, 대기업으로 이직한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분의 업무의 특성은 시각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한국의 상황에 미루어 설명하면, UX design
+ Space design + Construction management 정도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에 부동산 산업의 여성 선도자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암연구센터에서
공개된 자료가 워낙 적고, 저 또한 정확히는 알지 못하나, 개인적으로 강의를 들어본 경험에 따르면, 공간디자이너로서 총괄 관리자의 위치에 올랐을 때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가를 갱각해보게 하는 일을 진항하고 계십니다. 부서별 공간 배치가 아니라 업무별 공간배치를 통해 조직의 업무를 공간화 하는 작업이 주된 업무이셨습니다.
https://commercialobserver.com/events/the-cure/
https://issuu.com/sokolmedia/docs/pw-heeleycover
https://www.bdcnetwork.com/nyc-cancer-hospital-rises-occasion
https://designmatters.iida.org/tag/suzen-l-heeley/
https://healthspacesevent.com/speakers/suzen-heeley-mskcc/
https://www.linkedin.com/in/suzen-l-heeley-iida-leed-ap-04710b9/
CINDI KATO | Developing Business through Design
Source: https://womenindesignaward.com/
Cindi는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35년째 근무하는 상업 공간 전문가 입니다. 그녀는 글로벌 브랜드의 전략을 공간화하여 마케팅 포인트를 찾아내고 접목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Sperry, Nostrom, Cole
Haan, Roots 등의 브랜드를 담당하며 브랜드의 매뉴얼 개발에서부터 각 지점들을 애뉴얼에 적용시키는 과정을 총괄합니다.
https://www.callisonrtkl.com/news/callisonrtkls-cindi-kato-named-president-of-pave-board/
https://www.callisonrtkl.com/news/callisonrtkl-vice-president-cindi-kato-elected-to-shop-board-of-directors/
https://www.callisonrtkl.com/people/cindi-kato/
MARGARET MCMAHON | Businesswoman in Hospitality Design
Source: https://womenindesignaward.com/
Margaret은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본인의 회사를 30년간 운영했지만, 디자이너라기 보단 디자인 경영자로서 능력을 더 보이는 것 같습니다. Hospitality design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결과적으로 세계 각 지에 지사를 운영하게 만드는 그녀의 경영능력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의 고급 호텔 및 리조트에서 디자인이 빛을 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https://thechaiseloungepodcast.com/197-margaret-mcmahon-from-temp-to-managing-director/
https://www.hospitalitydesign.com/news/main/hd-honors-daniel-boulud-ian-schrager-margaret-mcmahon-pamela-anderson-and-laurie-miller/
https://www.watg.com/profile/team/margaret-mcmahon/
JANE M. ROHDE | Architecture through Research
Source: https://womenindesignaward.com/
Jane은 기존 전통적인 방식의 건축이라기 보다, 연구를 통한 결과물로서의 건축물 혹은 가이드라인을 설계하는 사람입니다. 만약 노인 공간에 관련된 설계 혹은 연구를 진행하는 실무자라면, 한번쯤은 그녀의 이름이나 결과물을 접해보았을 것입니다. 시각적으로 매료되는 결과물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녀의 작업물을 참고해볼만 하지는 않을까라고 여겨지는 결과물들을 내놓습니다.
https://www.linkedin.com/in/jane-rohde-891b22a/
http://www.jsrassociates.net/
https://aahid.org/designer/jane-rohde/
https://www.healthdesign.org/experts/jane-m-rohde-aia-fiida-asid-acha-chid-leed-ap-bdc
ROYA SULLIVAN | National Director of Window Presentation
Source: https://womenindesignaward.com/
Roya의 직함은 “National Director of Window Presentation” 입니다. Macy’s 백화점에서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쇼윈도우를 디자인하는 사람이 뭐가 그리 대단하냐고 생각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녀의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이 공개되는 날을 기다리기도, 생방송으로 중계를 하기도 합니다. 뉴욕 타임즈에서 그녀의 일상을 취재하기도 했죠. 한사람의 디자이너가, 사람들의 상상력에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때의 모습을 옅볼 수 있었습니다.
https://www.linkedin.com/in/roya-sullivan-90b33417/
https://www.nytimes.com/2017/12/15/nyregion/how-roya-sullivan-designer-of-macys-holiday-windows-spends-her-sundays.html
https://www.apartmenttherapy.com/4-magical-tricks-to-steal-from-macys-holiday-window-decorators-253657
https://www.aol.com/2014/11/21/macys-christmas-windows-visual-merchandiser/
수상자가 발표되고나서 한분 한분 지난 기사를 살펴보다가 몇분과는 연락이 닿았고 어떤분은 다다음주에 시카고에서 인사하기로도 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여성에게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시장에서 입지를 다녀온 내공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 학생신분으로, 다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는 제 관점에서, 한국에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특히나 공간 디자인 분야에서, 분명히 한국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행사 일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그들과 직접 만나기 위한 사업가들이 티켓을 구매하고 참석하는 모습들에, 디자이너를 모셔가려는 움직임을 가진 문화가 부럽기도 했습니다.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이 확고한 지위에 오르기까지 힘드셨을만큼, 누가봐도 확실한 능력들을 보이는 인물들을 조사하면서, 이 어워드는, 한 프로젝트를 잘했다 못했다 라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도 있을 만한 사람들을 소개하는데 의미가 있는 시상식이라고 느껴집니다.
리포터_박진오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DB.com / 한국디자인진흥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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