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Dyson)의 제품군에 새로운 분류가 더해졌다. 다이슨이 처음으로 가습기를 선보인다.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얻었던 팬리스 선풍기의 원리와 디자인에 자외선 살균 방식의 가습 기능이 결합된 모양새다. 업계 최초로 자외선을 이용 수인성 박테리아를 99% 살균한다는 것이 다이슨의 설명이다. “현 가습기의 문제는 고약한 박테리아의 온상이 된다는 점이다. 가습기를 켜면 박테리아가 온 실내에 퍼져나가는데, 전문가들은 이것이 박테리아 물을 마시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살균 방식은 다음과 같다. 가습기 하단에 있는 3리터 들이 물통에서 물이 살균 구역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자외선에 3분간 노출되는데, 다이슨은 특유의 살균 방식을 ‘자외선 세척 기술’이라 명명하였다. 자외선 처리된 물은 초당 1백 70만 회의 초음파 진동으로 작은 입자로 쪼개진다.

이렇게 생성된 분무가 가습기 헤드로 이동하여 마침내 실내에 분사된다. 여기서부터의 제품 작동 원리는 기존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에 따른다. 다이슨의 팬리스 선풍기 및 히터 제품군에 사용된 바로 그 기술이다. 덕분에 가습기 분무가 16제곱미터의 공간에 균일하게 분사된다. 특유의 고리 모양 헤드에는 두 개의 배출구가 있는데 앞쪽으로는 분무가 뒤쪽으로는 공기가 분사된다. 즉, 가습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선풍기로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탱크에 물을 가득 채우면 18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잠자기 타이머를 내장하여 사용하지 않을 시 전력을 차단한다. 온도계와 습도계가 있어 자동으로 가습 단계를 설정하지만, 제품 옆면에 부착된 자석식 리모콘으로 수동 설정 역시 가능하다. 한편, 구동 소음은 야간 사용에도 적합할 정도로 얕은 수준이라고.

다이슨의 첫 가습기는 도쿄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영국에서는 2015년 3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www.dyson.co.uk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