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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사진의 거장전

최근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인한 사진찍기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늘면서 사진 관련 전시도 부쩍 늘었다.
현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20세기 사진의 거장전도 그 중 하나이다.
20세기 초 사진의 예술적 가능성에 대해 탐구하던 유럽 사진가들의 실험 정신이 담긴 콜렉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토샵으로 너무나 간단히 합성 및 사진 편집이 가능한 현 시대 우리 눈으로 바라보았을 때
사진 역사상 고전에 해당되는 작품들에 대한 무언가 특별하고 새로운 놀라움은 적을지 모른다.

하지만 변이가 너무나 쉬운 디지털 적인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서
아나로그적으로 이미지 자체의 본질에 대해 연구하던 그 시절, 그 발자취를 따라 고민해본다는 측면에서 감상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전시는 7개의 세션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연대나 작가 위주가 아니라 컨셉적인 측면에서 범주화 하였는데 이것이 사진의 주제에 대한 상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1) 주인공은 누구인가?
처음 사진이 그림 그리는 기술로 발명되었던 19세기에는 회화적 사실주의에 입각하여
사진에 있어서도 '무엇이 찍혔는가?' 즉 '피사체의 이름이 무엇인가?' 가 가장 중요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인류에게 사진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면서 단순히 '이름'이 아닌 '섦여'과 '메시지'를 위한 사진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프레임의 선택은 20세기 초 사진가들에게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2) 좋은 형태를 찾아서...
복잡한 화면 구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프레임에도 변화가 생겼다.
특히 형태에 대한 실험은 반복, 유사성, 패턴 등으로 사진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고 감상의 즐거움을 더했다.

3) 높은 곳에서 굽어보다.
도시화로 고층건물이 생겨나고, 휴대성이 좋은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사람들의 눈높이가 달라졌다.
예술가들은 평면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풍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스튜디오를 벗어난 예술가들은 야외에서 만끽할 수 있는 모든 시선을 자신의 앵글에 담았다.

4) 빛의 눈으로 바라보다.
사진은 빛으로 완성되는 예술작품이다. 이 시기에는 전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빛에 대한 관심이
고조 됐다. 전등이 켜진 낭만적인 파리의 밤거리, 암실에서 특수기법을 활용해 진행한
빛의 실험 등은 당시의 파격적인 실험 정신을 살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5)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다
사진은 시간과 공간의 예술이자, 결정적인 장면을 포착해 메시지를 전하는 새로운 매체다.
연속적인 시간의 어느 한순간, 끝모를 공간의 어느 한 장면을 따내는 것이다.
사진의 이런 독특한 속성은 광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언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6) 당신의 눈길을 머무는 곳
사람은 정면을 보는 데만 익숙했다. 하지만 이 시기 작가들은 정면이 아닌 측면,
뒷모습 등 관찰자의 시선에 따라 사진의 범위를 확장시키기 시작했다.
다른 곳을 쳐다보는 사진, 인쇄매체를 읽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만 담아낸 앙드레 케르테츠 작품 등은 새로운 시도가 됐다.

7) 유명인! 그 신비한 아름다움에 매료되다.
사진 기술의 발달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사람들은 바로 유명인들이다.
이들은 전성기 시절의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특히 라크루아 형제가 설립한 아르쿠르 스튜디오는 완벽한 테크닉과 형태로
당시 유명 인사들의 초상 사진을 장악하기도 했다
 

주요 작가

1. 앙드레 케르테츠 (1894, 1985)

포크, 1928

몬드리안의 집, 파리, 1926

2. 완다 울츠 (1903~1984)

나 + 고양이, 1932

3. 로저 패리 (1095~1977)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 1945


전시기간: 2009년 9월 10일 (목) ~ 2009년 10월 29일 (목)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휴관 (9/28, 10/26)

전시장소: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 제1전시실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매표마감: 관람시간 1시간 전까지)

관람료: 일반 9,000 (만 18세~ 64세)
              청소년 7,000 (만 12세~17세)
              어린이 5,000 (만 6세~11세)
              특별할인 3,000 (만 65세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우 및 동반자 1인, 생활보호 대상자, 미취학아동)

 

 

Tag
#예술의 전당 #20세기 사진의 거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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