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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소재 휠체어

 

앤드루 슬로런스(Andrew Slorance)가 사고를 당한 것은 1983년 여름의 일이다. 나무를 오르다 떨어진 14세의 소년은 이후 휠체어와 친해져야 했다. 24년 뒤, 그는 다니던 방송국을 떠나 제대로 된 휠체어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실현했다. ‘카본 블랙’(Carbon Black)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카본 블랙’은 시각적으로 간결하고 정돈된 모습이다. 프레임과 좌석부를 일체화한 모노코크 디자인에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면서도 몸집이 줄어든 등받이까지, 한결 가벼워 보인다. 휠체어의 존재가 사용자에 앞서지 않는 디자인이라는 것이 카본 블랙 시스템스의 설명이다. 눈에 가벼운 만큼 휠체어의 실제 무게도 줄어들었다. 카본 블랙은 탄소섬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경량과 내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보통의 철제 바퀴 손잡이 대신 탄소섬유를 전면적으로 적용한 바퀴는 손에 부드럽게 잡히며 가볍고 튼튼하다.

 

 

‘카본 블랙’의 총 무게는 8.5kg. 한 손으로 감당이 가능한 수준의 무게이지만, 차량에 휠체어를 실을 때 무게를 한꺼번에 감당할 필요는 없다. 바퀴, 좌석 등을 분리하여 차례로 수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운전을 하는 휠체어 사용자의 경우, 주변의 도움이 없이도 혼자 차량에 타고 휠체어를 실을 수 있다. 실제로 이 모든 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1분이 채 되지 않는다.

 

 

적은 힘으로도 부드럽게 움직이며,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도로의 턱이나 낮은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다는 점 역시 ‘카본 블랙’이 지닌 장점이다. 카본 블랙 사는 “휠체어 사용자의 활동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을 뒷받침하는” 설계를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한다. ‘카본 블랙’의 가격은 1천2백 파운드, 한화로 약 200만 원에 판매 중이다.

 

 

www.carbonblacksystem.com

Tag
#리디자인 #운송 #탄소섬유 #휠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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