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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하늘을 향해 굽어 오르며 솟아 있다. 폴란드의 건축가 타데우시 레만스키(Tadeusz Lemański)가 설계한 ‘도모 돔’(Domo Dom)으로, 크라쿠프시 서쪽 볼스키 숲 인근에 있는 교외에 자리한 1인 주거용 소형 주택이다. 집이 솟아오르게 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집 주인은 집에 차고를 두고 싶어 했다. 문제는 이 지역의 개발 규정이 신축 건물의 크기와 형태를 상당히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집 안의 각 공간이 본래의 기능을 잃지 않도록 설계하면서, 동시에 박공 지붕이라는 지역의 건축 규정을 준수해야 했다.” 타데우시 레만스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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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만스키가 내놓은 해법은 단일 층의 볼륨을 구부려, 한쪽 끝을 위로 솟게 하는 디자인이었다. 덕분에 상자 모양의 차고 볼륨을 주택 아래로 끼워 넣을 수 있었다. “거실과 주방, 침실이 있는 단순한 큐브 콘셉트에, 개발 규정을 따르고자 침실을 다락화하고 그 아래로 차고를 옮겨 넣었다.”
한편 주변의 집들과 어울려 보이도록, 레만스키는 회색 사암과 검은색 티타늄 징크 패널을 외장재로 사용하였다. 두 가지 대조적인 소재가 자연스레 집과 차고를 구별해주는 효과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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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의 문은 건물 정면에, 현관은 건물 옆에 나 있다. 집으로 들어서면 거실 겸 주방 공간이 왼쪽으로, 정면으로는 욕실이 있다. 오른쪽으로는 위로 솟아오르며 침실로 이어지는 계단 공간이다. 계단 벽에 난 창문들은 계단의 경사에 따라 기울어져 있다. 솟아오르는 건물의 역동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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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by Tomasz Zakrzewski
침실에 들어서면 독특한 지붕이 눈길을 끈다. 덕분에 천정은 일정 지점까지 솟아올랐다가 거의 바닥에 닿을 정도로 굽어 내려오는 모양새가 되었다. 세 개의 천창이 실내에 햇빛을 들이며, 더불어 의자와 수납장 등 목제 가구가 붙박이로 제작되었다. 한편, 건물의 뒷면으로 시원하게 유리 벽을 내 개방감을 놓였다. 실제로 유리문을 열고 나서면 테라스와 잔디밭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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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층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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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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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면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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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면도 2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