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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 프린팅 드레스도 MoMA에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자동적으로 모양을 바꾸는 “4D-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만든 첫번째 드레스와 이것을 만드는 데 사용한 기술을 미술관의 소장품 목록에 추가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다섯 개의 DIY 전자기기를 미술관의 영구 소장품 목록에 추가한 지 한 달 만의 일이다.

 

신경계란 의미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널버스 시스템즈(Nervous Systems)’의 ‘키네마틱스(Kinematics)’ 프로젝트에서는 패턴을 이루는 부품과 이것들을 서로 맞물리게 연결하는 부품을 3D로 프린트해 복잡하고 조절이 가능한 옷을 만들어낸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제시카 로젠크란츠(Jessica Rosenkrantz)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프린트한 후에 본래 원했던 모양으로 펼쳐지는 압축된 물체를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키네마틱스를 4D 프린트 시스템으로 간주합니다. 우리가 디자인한 옷은 프린터에서 꺼낸 후에야 전체 크기로 늘어나는데 그 과정은 자동으로 이뤄지며 어떠한 추가적인 조립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MoMA에서 이번에 소장하게 된 이 기술을 사용해 만든 첫 번째 드레스는 뉴욕에 있는 3D 프린트 업체인 쉐이프웨이즈(Shapeways)에서 올해 초 제작한 것이다. 이 드레스 한 벌을 접힌 상태로 프린트해서 최종 형태로 펼쳤다. 이렇게 접힌 상태로 제작하는 방식은 옷을 소형기기에서도 보다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한다.

 

“키네마틱스 드레스는 매우 복잡하면서 개별 사용자에 맞춘 제품을 만드는 디자인과 모의실험, 디지털 제작의 과정을 통합하는 제품 생산 방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대변합니다.“ 로젠크란츠와 공동 설립자인 제스 루이스-로젠버그(Jesse Louis-Rosenberg)는 말한다.

 

 

3D 스캔 기술을 이용하면 프린트하기 전에 모자이크처럼 분절된 그물망 파일로 된 디자인을 착용자의 신체에 딱 맞춰 조절할 수 있다. 3,316개의 경첩구조물로 연결된 2,279개의 독특한 삼각형 패널들로 구성되어 있는 패턴화된 구조는 선택적 레이저 소결법(selective laser sintering, SLS)을 사용해 나일론 안에서 함께 3D 프린트된다.

 

 

“개별 구성요소는 잘 휘지 않고 뻣뻣한 반면, 전체적으로는 신체의 움직임을 따라 유연하게 반응하고 유동적으로 흐르는 직물처럼 지속적으로 움직인다”고 스튜디오는 설명한다.

 

스마트폰과 타블렛 앱을 이용해서도 다양한 매개 변수에 맞춰 파일의 그물을 변경하는 기술을 적용해 드레스의 패턴과 스타일, 유연성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디자인을 바꾸는 데 따라 드레스가 몸 위에서 주름이 지는 방식을 스크린으로 미리 볼 수 있다.

 

 

MoMA의 책임 큐레이터인 파올라 안토넬리(Paola Antonelli)와 그의 동료인 폴 갈로웨이(Paul Galloway)가 이렇게 만들어진 의상과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맞춤 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이 컨셉 비디오를 미술관의 영구 소장품 목록에 추가했다. 지난달 안토넬리는 MoMA에서 사용자가 스스로의 게임 콘솔을 제작하고 프로그램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키트를 포함한 DIY 전자 제품 세트들을 소장하게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널버스 시스템에서는 이 키네마틱스의 개념을 2012년부터 고객맞춤 제작이 가능한 모토로라 휴대폰의 3D 프린트된 케이스를 만들기 위해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일련의 장신구라인을 만들어 프린트하는 데 처음으로 사용됐다.

 

Images courtesy Nervous System

 

또 다른 3D 프린트된 부품 연결식 드레스로는 디자이너 프란시스 비톤티(Francis Bitonti)가 디타 본 티즈(Dita Von Teese)를 위해 만든 것이 있는데, 이 의상은 조립하기 전의 부분들로 프린트되서 추가적인 조립 작업이 필요했다.

 

3D 인쇄한 웨어러블 제품을 만드는 다른 디자이너로는 최근 인공 생물공학적 과정을 가능케 디자인하는 “스킨스(Skins)”를 런칭한 네리 옥스맨(Neri Oxman)과, 여러 시즌에 걸쳐 옥스맨과의 협업을 통해 오트 쿠튀르 패션계에 이 기술을 소개한 이리스 판 헤르펀(Iris van Herpen)이 있다.

 

n-e-r-v-o-u-s.com

www.moma.org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www.dezeen.com)

Tag
#MoMA #3D프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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