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립예술대학교(Royal College of Art) 대학원생 링샤오 루오(Lingxiao Luo)가 전통적인 니트웨어 기법에 3D 프린팅기술을 결합해 유쾌하고 재미난 작품을 만들어냈다.

한때 아동복 디자이너로 일한 경력이 있는 그녀는 장남감에서 볼 수 있는 밝은 색깔과 그래픽을 사용한 의상을 원했고, 플라스틱 실을 니트웨어에 직접 3D 출력하는 방법을 사용해 애디토이(AddiToy) 콜렉션을 만들었다.

루오는 “이번 혁신은 패션산업에 새로운 미학과 쓰레기배출 제로의 제작방식”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자평하면서, 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형태와 구조, 소재와 질감을 가진 고객맞춤형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작업의 첫 번째 단계는 실을 선택하고 직조의 강도를 결정하는 일이다. 가늘고 섬세한 결과물을 원하다면 탄성실을, 두껍고 육중한 제품의 경우에는 탄성실과 다른 실을 섞어서 사용한다.

잇기, 펠팅, 트위스팅 등의 기법을 사용해 다양한 텍스처를 확보했는데, 이 때 필라멘트를 니트웨어에 직접 3D 인쇄하는 방법을 적용했다. 

첫 번째 기법인 잇기에서는 두 개의 다른 천을 붙이기 위해 필라멘트의 패턴을 천 위에 직접 3D 인쇄했다. 

펠팅기법은 3D 출력한 필라멘트 패턴을 느슨하게 짜인 섬유직물에 직접 짜넣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런 다음 직물을 수축시키는 펠트화 과정을 거치면서 3차원 구조가 만들어진다. 

마지막으로 트위스팅기법에서는 유연한 필라멘트를 촘촘히 짜인 신축성 직물 위에 인쇄한다. 직물의 신축성 때문에 인쇄된 패턴이 3D 구조로 꼬이게 된다고 루오는 설명한다. 

루오는 2018년 졸업작품전에서 이 같은 새로운 기법을 적용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