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file.designdb.com/EDITOR/10/26498820150108002803.jpg)
텔아비브(Tel Aviv)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힐라 샤미아(Hilla Shamia)가 일련의 가구로 나무와 알루미늄의 묘한 동거를 선보인다. ‘나무 주형’(Wood Casting)은 통나무를 주형틀에 넣은 뒤 알루미늄 쇳물을 부어 만든 가구 컬렉션이다. 통나무를 쪼개 주형틀에 넣고 쇳물을 부으면, 틈새 공간을 알루미늄이 채워 가구가 완성된다. 쇳물의 뜨거운 열기로 나무와 알루미늄이 만나는 자리마다 숯의 띠가 만들어져 있다.
![](https://file.designdb.com/EDITOR/10/26498820150108002447.jpg)
![](https://file.designdb.com/EDITOR/10/26498820150108002515.jpg)
![](https://file.designdb.com/EDITOR/10/26498820150108002541.jpg)
![](https://file.designdb.com/EDITOR/10/26498820150108002708.jpg)
“주형 과정은 드라마 같아서, 고열과 불꽃, 연기가 동반된다.” 샤미아의 설명이다. “그러한 드라마를 통해 제3의 물질이 태어나는바, 바로 숯이다.” 샤미아는 이 숯이 나무와 알루미늄이라는 두 가지 소재가 서로 만나고 이어지는 과정을 드러낸다면서, 두 소재의 결합을 나이 지긋한 부부의 애정에 비유한다.
나무와 알루미늄은 대조적이어서 자주 짝을 이루곤 한다. 샤미아는 두 소재를 디자인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나무는 유기 소재로 불과 열에 영향을 받으며 완전히 타버리기도 한다. 반면 금속은 자연의 소재이지만 열에 상당히 강해서, 고체에서 액체로 그저 상태만 바뀔 뿐이다.”
![](https://file.designdb.com/EDITOR/10/26498820150108002626.jpg)
![](https://file.designdb.com/EDITOR/10/26498820150108002734.jpg)
힐라 샤미아는 이 작업을 통해 금속을 나무에 부어 주형한다는 독특한 기법을 활용하여, 두 개의 소재를 짝짓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나무 주형’은 2012년 디자이너 본인이 홀론기술대학(Holon Institute of Technology) 산업 디자인과 졸업 작품으로 내놓았던 가구를 발전시킨 것이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https://file.designdb.com/EDITOR/10/26498820150108002859.jpg)
본 콘텐츠는 디자인DB 자체 또는 디자인DB와 유료협약을 맺은 해외 매체의 저작물로, 영리 목적의 무단 도용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이외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 등에 재게재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