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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호텔과 기숙사 사이

 

매트리스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작은 침실들이 서로를 마주한 채 이층으로 나란히 자리하였다. 알파빌(Alphaville)이 디자인한 일본의 한 게스트하우스의 모습이다. 고야산 게스트하우스(Koyasan Guesthouse)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야산을 찾는 방문객들을 맞기 위해 들어섰다. 이 지역은 일본 불교 진언종의 본산으로 1,200년 전에 세워진 오래된 사찰이 있는 곳이다.

 

 

 

 

게스트하우스의 파사드는 회색의 골무늬 강판을 입고 있다. 내부로 들어서면 목조 건물임이 유감없이 드러난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날씬한 하얀 기둥이다. 2 x 4인치의 목재 빔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되어, 거실과 식당 등의 공간과 통로를 구분해준다. 통로는 건물의 중앙을 따라 게스트하우스의 침실 공간으로 이어진다.

 

 

 

침실의 설계는 반쯤은 캡슐 호텔을, 반쯤은 기숙사를 닮았다. “프라이버시를 잘 유지한 일본의 캡슐 호텔과 교류를 북돋는 기숙사식 구성의 혼합”이라고 건축팀은 설명한다. 침실들은 서로를 마주 본 채, 이층식으로 배치되었다. 마주본 벽면으로 드러난 세로 지지대 사이사이로 가로대가 있어, 위층의 침실로 올라가는 사다리 역할을 한다. “침실은 홀에 직접 면해 있다. 다른 숙박객의 침실과 떨어진 곳을 택해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다.”

 

 

 

 

거실 그리고 바 형태로 된 아침 식사 공간은 침실이 없는 건물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서까래를 노출한 지붕이 경사를 이루며 내려오는 모습이다. 거실 구석 검은색 난로의 연통도 정확히 지붕 경사를 따랐다. 한편 천정의 가장 높은 부분으로는 은은하게 빛이 들어온다. 좁게 낸 측벽 채광창을 한쪽 벽에 배치하여 그 빛을 미묘하게 활용하였다. 일본 전통 건축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라고 알파빌은 설명한다.

 


Photography is by Toshiyuki Yano.

 

게스트하우스의 평면은 고정된 벽체가 없는 열린 구조로 이뤄져 있다. 향후 공간에 변화가 필요하다면 그에 맞게 바꿀 수 있다. “공간을 단순하게 구성하여 게스트하우스 운영자는 물론 숙박객도 이 건물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변경하고 이용해갈 수 있도록 하였다.”

 



축측 다이어그램

 


플로어 플랜

 


단면도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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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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