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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건축가 사미루 레브루(Camilo Rebelo)가 포르투 시청의 원형 천장 아래 아트리움에 여러 명의 사람이 그 안에 숨기에 넉넉할 정도로 거대한 나무로 만든 달걀 모양 조형물을 설치했다.
트로이 성안에 잠입하기 위해 그리스 군대가 숨었던 신화 속 목마를 인용해 작가가 “트로이의 달걀”이라고 묘사한 이 유선형 구조물은 고요한 정적을 만들어내는 명상을 위한 공간으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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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어로 달걀을 지칭하는 ‘오보(Ovo)’라 불리는 이 구조물은 처음에는 스위스 알프스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을 위한 디자인이었다. 작가의 지하실에 설치된 후에는 포르투갈의 조각가인 루이 샤프스(Rui Chafes)의 작품을 전시하는 데 사용됐다. 최근에는 샤프스의 대리석과 철로 만든 33개의 달걀 모양의 조각 전시에 함께 참여하기 위해 포르투 시청에 이 구조물을 다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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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조각된 석제 파사드의 미술관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는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공간의 새로운 측면을 드러내는 텅 빈 여백을 창출하고, 그것을 통해 신비로움을 연출하기 위해 이 목조 달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신비함은 우리의 문명에서 거의 사라져 가고 있는 상태다. 우리에게 이런 가치는 삶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며, 달걀은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우리가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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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로이의 달걀은 폭 7m에 깊이는 4m, 높이 3m로 CNC 컷 목재를 사용해서 만들어졌다. 외관은 매끄러운 표면을 남기는 얇은 콘크리트 층으로 덮었다. 내부에는 실내의 벽면 전체를 둘러서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중앙 천정의 조명은 터키석 색의 은은한 빛을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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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is by Nelson Garrido.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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