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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디자이너와 제품디자인

1) 한국 최초의 라디오 A-501의 개요

한국 최초의 제품 디자인은 엘지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박용귀 선생님이 디자인한 A-501이다. A-501이 라는 의미는  교류를 나타내는 AC(alternating current)의 A와 진공관 5구 라디오 1호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959년 11월 15일  미도파 백화점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한 A-501은 5가지 색상으로 제작 되었는데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 할 수 있게 하였고 가격은 2만환정도로 일제 라디오보다 훨씬 싼 가격에 판매되었다. 

 

2) 우리나라 최초 라디오 생산의 배경 

해방과 6.25사변 직후 한국은 디자인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은 시대였으며 제품생산도 미비하여 미국 트럭 엔진만 있으면 트럼통을 펴서 버스를 만들던 시대였다. 


치약.칫솔, 화장품을 만들어 팔던 락희화학은 1957년 서독의 금형제조 설비를 도입하여 화장품 용기의 금형을 제작하기 시작하였으며 1958년 9월에는 국내 최초 의 금형제조 회사인 금강철공소를 설립하게된다.

 

 

당시 국내 플라스틱 공업의 70%를 차지할 정도의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던 구인회 락희화학 대표는 1958년 10월 1일 금성사를 설립하게 된다.

금성사는 처음 개인회사로 출발하였으며 1959년 2월 17일 법인체로 전환하여 <주식회사 금성사>로 재발족하였다.

5.16 군사 구테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는 농촌계몽과 홍보 선전을 위해서 농촌에 트렌지스터 라디오 무상보급을 시작하게 된다. 당시만해도 농촌에는 전기 보급률이 낮았고 전자라는 용어 자체가 낯설었으며 전자제품이라고 해야 외제 라디오, 소수의 미제 TV가 전부였다. 박정희 정권은 새마을 운동을 통하여 농촌에 전기를 보급하기 시작하였고 자신들의 구테타를 정당화 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포터블 라디오를 만들어 농촌에 보급하기 시작한다.

 

3) 우리나라 최초의 라디오 생산과정

금성사는 설립이후 인력과 생산시설을 확충, 1959년 6월 라디오를 설계하기 시작하는데 설계는 김해수 기술주임, 디자인은 락희화학에 근무하던 박용귀 선생이 맡았다.

금성사 설계실은 일본의 산요모델을 기본으로 하여 국산라디오 설계를 진행하였는데 스위치, 섀시, 노브, 트랜스 등을 자체 제작하는데 성공하였으며 부품의 국산화율을 60%까지 높여서 제품을 생산하였는데 당시 라디오 부품을 거의 생산하지 못하던 당시 사정을 보았을 때 엄청난 성과였다.

 

4) 한국 최초의 제품디자이너 박용귀선생

서울대 미대 회화과 졸업반이던 박용귀 선생과 최병태 선생은 공채로 금성사에 입사하게된다. 입사이후 약 15년간 금성사에 재직하면서 가전제품디자인 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세우게 된다.

디자인과 관련하여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되는 박용귀 선생은 회사에 허락을 받아 6개월간 일본 히타치 디자인연구소에 연수를 가게 되고 일본에서 미술용 도구를 가져들어오게 된다. 이후 선생은 65년 목각실을 만들게되는데 주물실에 있는 주물기사를 시켜 통나무로 깎아 큰 형태를 만들게 한후 작은 형태들을 붙인후 스프레이 도장하는 방식으로 하는 최초의 모형제작을 시작하게 된다.

1958년 도안실로 출발한 디자인 부서는 공업의장실-디자인실을 거쳐 디자인 연구소로 발전하게 된다. A-501 라디오에는 금성사의 상징인 왕관모양의 금성사 마크와 금성(金星)의 영문표기인 골드스타(Goldstar)라는 로고가 함께 사용되었다.  

 

 

참고자료

1) 박용귀 선생님_한국의디자인02-박해천

2) 전자산업 50년, 새로운 50년, (6)태동기-전자산업 시점-황지혜(전자신문)

 

 

Tag
#금성사 #최초 디자이너 #최초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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