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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얇은 지붕의 버스 정류소

 

네덜란드의 디자인 스튜디오 막스반(Maxwan)에서는 아래위로 오목하고 볼록하게 바람에 부풀어 오른 천을 연상시키는 모양의 “면도날처럼 얇은” 지붕을 가진 버스 정류소를 디자인해 로테르담(Rotterdam)에 세 군데 설치했다. 막스반에 따르면 5x10m 크기의 이 정류소 캐노피는 두께가 겨우 9.5mm밖에 되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강철 지붕”이다.

 

 

 

로테르담 중심부의 새로운 버스 종점에 설치된 파스텔 핑크 캐노피의 버스 정류소에는 40명의 탑승객이 앉아 기다릴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두 개가 쌍을 이루는 정류소의 캐노피는 각기 4개의 납작한 철 기둥 위에 올려져 있는데, 하나는 아치의 중앙이 올라가 있고 다른 것은 아래쪽으로 숙여있어 둘 다 바람에 움직이는 천처럼 보인다.

 

이러한 정류소 지붕 모양에 각기 베개와 해먹이라는 별명을 붙인 스튜디오에서는 “바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캐노피의 구조는 지붕을 얇게 만들 수 있게 해 주었으며, 아름답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기업형 스튜디오인 메탈릭스(Metalix)에서 제작한 정류소의 표면은 파스텔 핑크의 유광 페인트로 마감했다.

 

막스반에서는 이 마감법에 대해 “피부색으로 마감된 거대한 테이블 구조의 정류소는 각기 5톤씩 무게가 나감에도 불구하고 위아래로 휘어진 디자인 덕에 실크 광택의 매달린 옷과 바람에 부풀어 오른 돛의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라고 말했다.

 

스튜디오 설립자인 린츠 데익스트라(Rients Dijkstra)에 따르면, 페인트의 색으로 핑크를 선정한 것은 “순전히 감각적인 선택”이었다고 하며, “나는 색깔에 대한 일생의 집착이 있다. 나는 디자인 작업을 할 때면 사용할 필요가 있는 색깔들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베개와 해먹 정류소 디자인은 암스테르담과 헤이그, 유트렉, 로테르담의 업그레이드된 역을 포함한 네덜란드의 철도 시스템에 대한 주요 정비 사업의 일환이다. 로테르담시에서는 원래 16개의 표준화된 버스 정류소를 용역 의뢰했다. 막스반에서는 40명이 앉고 더 많은 사람이 서 있을 수 있어야 한다는 시의 업무 지침을 충족시키되, 표준화된 16개의 정류소를 대신해 동일한 예산으로 단지 두 개의 정류소를 만들어 냈다.

 

막스반 스튜디오에서는 이런 시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중교통과 연계된 환경의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이 정류소 건물 자체로 인해 제한돼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예산에서 해결할 테니 표준화된 정류소 대신 주문-제작 ‘캐노피’를 디자인할 기회를 달라고 시에 탄원했다.”

 

 

 

Photography is by Filip Dujardin.

 

 

Project credits:

- Design team: Rients Dijkstra and Hiroki Matsuura with Artur Boresjo, Nobuki Ogasahara Rene Sangers, Harm te Velde, Aleksandar Hrib.

- Steel manufacturing: IHC Studio Metalix (forming), Van der Zalm (welding)

- Contractor: Wallaard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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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노피 #정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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