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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만 간장병의 디자이너, 세상을 떠나다

 

코마치(Komachi) 고속열차에서 키코만(Kikkoman) 간장병까지. 일본의 산업 디자이너 켄지 에쿠안(Kenji Ekuan)이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에쿠안이 설립한 GK 산업디자인 그룹(GK Industrial Design Group) 측은 그가 지난주 토요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심장 박동 이상으로 사망하였다고 밝혔다.

 

한때 승려였던 그는 1961년 키코만 사를 위해 작은 간장병을 만들었다. 곡선형의 유리병으로 과감한 레터링과 빨간색 뚜껑이 특징인 키코만 간장병은 세계적으로 3억 개 이상이 판매되며, 세계 곳곳의 식탁에 자리잡았고, 더 나아가 뉴욕 MoMA에 소장되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으로 언제나 이 작은 간장병이 손꼽히지만, 켄지 에쿠안은 열차와도 인연이 깊다. 도쿄와 일본 북부를 시속 322km로 연결하는 고속열차인 ‘코마치’를 비롯해, 나리타 공항 고속 열차 역시 그가 디자인한 것이다.

 

 

1929년 도쿄에서 태어난 켄지 에쿠안은 그의 아버지가 1945년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목숨을 잃자 히로시마에서 승려가 되었다. 그러나 디자인을 공부하기 위해 절을 떠나와, 1955년 도쿄 미술음악대학을 졸업하였고, 2년 뒤에는 자신의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그 이후 줄곧 일본 산업 디자인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그는, 2013년도 이탈리아 황금콤파스(Compasso d''Oro)를 수상하며 디자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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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 에쿠안 #키코만 간장병 #부고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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