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제작된 너클더스터 

호주 퀸즐랜드 경찰청이 교외의 한 주택을 수색하던 중 수색하던 중 3D 프린터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무기들을 발견했다. 너클더스터 한 세트와 플라스틱 재질의 권총 부품이 그것이다. 수색 후 28세의 남성이 체포되었는데, 그의 집에서 총신을 짧게 잘라낸 소총과 탄약 그리고 마리화나와 재배 중인 대마가 발견되었다. 여기에 3D 프린터 제작 방식의 무기까지 발견되었고, 골드코스트 중범죄·조직범죄 화기 조사팀은 현재 이 부품으로 실제 권총 조립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부품 조사에 나섰다.

퀸즐랜드 경찰청이 발견한 3D 프린터로 제작된 권총 부품

Images are courtesy of QPS.

“물론 총기 전문가를 통해 확인해야겠지만, 우리가 보기에 조립만 하면 되는 완전한 무기로 보인다”고 수사관 스콧 놀즈가 호주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다. 이번 사건은 퀸즐랜드 경찰청으로서는 처음 마주한 3D 프린팅 무기 사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공식 회견문에서 경찰청은 그와 같은 3D 프린터를 이용한 무기 제작이 “스스로에게는 물론 타인에게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용의자는 현재 소총과 마리화나로 마약 및 무기 소지 관련법 위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그렇다면 3D 프린터로 만든 플라스틱 무기 부품은 현행법상 위법일까? 놀즈 수사관의 답변에 따르면 그렇다. “그러한 방식으로 제작된 무기와 무기의 부품은 여전히 현행 법규 아래서 화기로 분류되는만큼, 그러한 물건을 제작하고 소지한다면 법정에 서게 될 수 있다.”

3D 프린팅 기술이 확산되는 가운데, 무기 영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2012년 미국에서 총기 제작을 위한 3D 프린팅 오픈소스 키트가 배포되었으나 그 도면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설계도의 배포가 중단되었다. 2013년 10월에는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에서 경찰이 가택 수색 중 3D 프린터로 제작한 총기 부품으로 의심되는 무엇을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나중에 프린터 업그레이드용 부품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3D 프린터로 제작된 권총은 2013년 5월 처음으로 시험 발사에서 성공을 거두었고, 두 달 뒤에는 독일 경찰청이 플라스틱 총기 사용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시험 사격을 진행한바 있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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