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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았다 얼었다, ‘얼음’ 조명

 

스웨덴의 디자이너 시리 발렌베리(Siri Bahlenberg)와 소피아 베리펠트(Sofia Bergfeldt)가 펜던트 조명에 ‘얼음’ 전등갓을 선사했다. 전등갓이 천천히 녹아 아래 얼음틀로 떨어지면 이를 다시 얼려 재사용하는 식이다. 모난 얼음 전등갓을 지닌 이 조명의 이름은 ‘멜트 앤드 리크리에이트’(Melt and Recreate)이다. LED 전구와 광섬유가 광원으로, 전구에서 나온 빛이 광섬유를 통해 전달된다. 빛을 광섬유로 전달한 까닭은 물과 전기라는 치명적인 조합의 위험을 덜기 위함이다.

 

 

광원부와 별도로된 전등갓부를 서로 연결하면, 광섬유를 타고 온 빛이 얼음을 투과하여 퍼져나간다. 얼음이 녹을 수록, 은은했던 빛이 차차 밝아진다. “전등갓이 사라지니, 이 조명은 어떤 의미에서 한번 쓰고 버리는 류의 제품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 물을 모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시리 발렌베리와 소피아 베리펠트의 설명이다. 전등 아래 자리한 전등갓 모양의 얼음틀이 물을 모아두었다가 냉동고에 넣으면 다시 전등갓이 만들어진다. 전등갓이 완전히 녹기까지 10시간이 걸리며, 다시 전등갓을 얼리는 데에도 10시간이 걸린다. 주변 환경에 따라, 얼음은 투명할 수도 반투명할 수도 있다. 플라스틱 주형의 수치는 표준화된 냉동고에 맞게 설계되었다.

 

 

 

발렌베리와 베리펠트는 이 조명을 방의 중심장식이 되도록 디자인하였다. “난로처럼, 이 조명은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자연의 느낌을 실내로 들여온다.” 두 사람은 이 조명을 통해 사용자와 제품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조명이 수명을 지속하려면 계속해서 재탄생되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제품에 개입해야 한다.” 발렌베리와 베리펠트는 때로 당연히 여겨지는 일상적인 물건의 소비에 관한 생각과 의식을 일깨우고 싶다고 덧붙인다.

 

 

‘멜트 앤드 리크리에이트’ 조명은 2015년 스톡홀름 가구 박람회에서 열린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전시회 ‘그린하우스’에서 선보였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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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가구 박람회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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