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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위로 펼쳐진 빛의 강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단 로세가르더(Daan Roosegaarde)가 강 위의 가상의 강을 빛으로 그려보인다. 스튜디오 로세가르더의 조명 인스톨레이션, ‘바터르리흐트’(Waterlicht)’가 2월 25일 베스테보르트 인근에서 첫선을 보였다. 에이설강(River Ijssel) 위로 펼쳐진 빛은 흡사 북극광처럼 보이기도 한다. 스튜디오 로세가르더가 작품에 “네덜란드의 북극광”이라는 별명을 붙인 까닭이다.

 

 

일렁이는 광선이 1.6헥타르의 공간에 걸쳐 펼쳐져 있다. 북극광을 연상시키지만 실제로 이 작품이 그려낸 것은 “가상의 홍수”로, 만일 제방이 없다면 범람할 물의 광경을 빛으로 구현한 것이다. “제방을 걷노라면 만조의 강을 보는 듯 하다. 방수로에 들어서면 수중을 걷는 듯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로스가르더의 설명이다. “최신 LED 기술에, 경험과 인지의 요솔르 더해 가상의 범람을 구현했다.” 강 위로 가상의 강을 그려내는 LED 조명이 해당 지역 인근 곳곳에 설치되었다. 조명마다 설치된 모터 덕분에, 조명이 뿜어내는 푸른 광선이 공중에서 서로 교차하며 천천히 위 아래로 움직이며 일렁이는 물의 느낌을 연출한다.

 

 

 

‘바터르리흐트’는 네덜란드 수자원 관리 기관의 협조 아래 네덜란드가 해수면 아래에 자리한 국가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자 제작되었다. “이 작품에서 사람들은 제방이 없다면 네덜란드가 어떤 모습일지를 경험하게 된다.” 수자원 관리 기관장 헤인 피퍼르(Hein Pieper)의 설명이다. “인식이 정말 중요한데, 네덜란드의 하천은 매일의 관리를 요하며, 그러한 관리의 바탕이 바로 물에 대한 국가적 인식이기 떄문이다.”

 

‘바터르리흐트’는 2월 25일 프리뷰에 이어,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방문객을 맞이한다. 수자원 관리 기관 소속 직원들이 현장에서 작품 설명도 진행한다.

 

 

단 로세가르더는 조명 기반의 설치 작품을 선보여왔다. 작년 반 고흐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얻은 패턴으로 빛을 밝힌 자전거 도로를 비롯해, 무지개로 변신한 암스테르담 중앙역의 아치 역시 그의 작품이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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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인스톨레이션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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