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Ikea)가 자사의 제품에 유도 충전 기술을 결합한다. 조만간 선보일 최신 컬렉션의 램프, 협탁, 책상 등의 제품에 무선 충전 패드를 통합, 그 위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휴대용 기기를 올려 놓으면 충전이 가능하다.  

이케아는 리서치 및 실제 가정 방문 등을 통해 사람들이 엉망진창인 전선을 얼마나 싫어하는지를 확인하였다. “무선 충전기를 가정용 가구에 통합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가정생활이 간결해질 것이다.” 이케아의 조명 및 무선 충전 제품 담당 매니저인 예안네테 셸모세(Jeanette Skjelmose)의 설명이다.

무선 충전 또는 유도 충전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전자기장을 이용하여 기기에 에너지를 전달하는데, 충전기에 기기를 접촉하면 충전기 안에 들어 있는 자기 코일이 기기 내부에 있는 코일로 전류를 유도한다. 이케아의 가구에 내장된 충전 패드는 전문 기업인 Qi가 개발한 것으로, 현재는 구글 넥서스, HTC, 삼성, 노키아 등 ‘Qi 기술’을 탑재한 모델에만 사용 가능하다. 이케아 측은 애플의 아이폰, 삼성의 갤럭시 등 현재 미지원되는 기기들도 향후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평한 원형 패드 위에 기기를 올려두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된다. 패드에는 십자가 표시가 되어 있어 무선충전기임을 알려준다. 조명의 기단을 비롯해, ‘미케’(Micke)와 ‘스투바’(Stuva) 등 기존 탁자의 상판에 통합된 형태이지만, 이케아는 가구 통합형이 아닌 단독형 무선충전 패드도 별도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케아의 무선 충전 가구 제품은 4월 중순부터 이케아 영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케아의 디자인 수장인 마르쿠스 엥만(Marcus Engman)은 이달 초 <디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 바 있다. “전자제품 시장에 진출하고 싶지는 않다. 대신 가정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고 싶다.” 무선 충전기를 품은 가구 역시 그러한 행보의 일환이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본 콘텐츠는 디자인DB 자체 또는 디자인DB와 유료협약을 맺은 해외 매체의 저작물로, 영리 목적의 무단 도용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이외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 등에 재게재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