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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해변으로 오세요

 

 

얼어붙은 겨울의 해안, 외로운 구명감시탑이 설치작품으로 변모했다. 토론토 지역의 스튜디오 세 곳이 힘을 모아 개최한 연례 공공 미술 공모전 덕분이다. RAW페리스 + 어소시에이츠(Ferris + Associates), 큐리오(Curio)는 따뜻함을 주제로 국내외 다섯 팀을 초청하여 레이크 온타리오 인근에 있는 큐 바미 비치(Kew-Balmy Beach)에 ‘윈터 스테이션’(Winter Stations)이라는 이름으로 다섯 점의 인스톨레이션을 선보였다. “색과 활기를 해변에 다시 불어넣는 것이 목표였다. 여름에는 너무나도 활기차지만, 겨울이 오면 잦아들곤 한다.” RAW의 롤런드 롬 콜소프(Roland Rom Colthoff)의 설명이다.

 

 

 

구명감시탑을 둘러 세운 비계에 빨간 천으로 된 그네가 매달려 있다. 영국의 WMB 스튜디오가 선보인 ‘슬링 스윙’(Sling Swing)이다. 데크 의자를 다시금 상상한 디자인으로, 사람이 없으면 없는 대로 바람에 흔들리다가, 누군가 찾아와 앉으면 따뜻하게 감싸 안아준다.

 

 

 

런던의 DM_스튜디오는 옅은 원목판으로 감시탑을 뾰족한 모양의 구조물로 바꾸었다. ‘드리프트우드 스론’(Driftwood Throne)에서는 입구 쪽으로 자리한 널찍한 계단이 벤치 역할을 한다. 구조물의 오목한 구석에 벤치가 자리하여 바람을 피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인근 리어슨 대학에서 건축과 공학을 공부하는 다이애나 콘칸(Diana Koncan)과 릴리 전(Lily Jeon)도 이번 설치 작업에 참여하였다. ‘스노콘’(Snowcone)은 철골조와 무지갯빛 투명 스킨으로 만든 솔방울 모양의 쉼터이다. 외장면의 삼각형 핀 안으로 쌓인 눈이 겨울의 정취를 더한다.

 

 

 

‘핫박스’(Hotbox)는 단정한 입방체 형태의 구조물이다. 토론토에서 활동하는 미카엘라 맥레드(Michaela MacLeod)와 니콜라스 크로프트(NIcolas Croft)의 작업으로, 검은 천으로 된 구조물 안에 스펀지 벽체를 지닌 작은 방이 마련되어 있다. 수평으로 부는 바람은 막아주면서, 열린 지붕으로 약간의 햇빛 또는 비나 눈을 안으로 들인다.

 

 

 

뉴햄프셔의 디자이너 겸 디자이너인 팀 올슨(Tim Olson)은 ‘윙 백’(Wing Back)이라는 이름으로 윙백 암체어를 확대한 듯한 쉼터를 만들었다. 옅은 색의 각목으로 둥근 성채처럼 만든 구조물로, 안쪽을 붉게 칠해 봉화대 느낌이 물씬하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반원형의 벤치에 둘러앉아, 가운데로 피운 모닥불을 즐길 수 있다.

 

 

“각각의 작품은 마치 북극처럼 변해버린 얼음의 풍경과 관계 맺으며, 이 시기만의 특징과 느낌을 살려, 겨울과 어울려 지내는 경험을 유희한다.” 큐리오의 저스틴 리지웨이(Justin Ridgeway)의 설명이다.

 

 

이번 공모전은 토론토 시의 후원으로 여러 업체와 단체의 지원금으로 개최되었다. ‘윈터 스테이션’ 인스톨레이션은 3월 20일까지 큐-바미 비치를 지킬 예정이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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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톨레이션 #공공미술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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