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동부에 자리한 유니버시티 오브 크리에이티브 아츠(University of Creative Arts)는 예술에 특화된 대학으로서, 16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UCA가 최근 새로운 시각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창조예술에 특화된 기관의 브랜딩은 까다로울 수밖에 없지만, 거꾸로 학교 입장에서도 그러할 터, UCA는 “학내에 수많은 디자인, 마케팅 전문가가 있는 바, 각자의 의견을 지닌 그들의 참여도 필요했다”면서 이와 같은 상황에서 “특별한 회사와 디자이너”를 찾아야 했다고 설명한다. 그렇게 그들이 도달한 대답은 토니 브룩(Tony Brook)의 스핀(Spin)이었다.

‘창조가들을 위한 브랜드 구축’. 이를 위해 스핀은 광범위한 연구와 학교 운영진, 교수진, 학생, 재단 이사회 등 학내 여러 주체와의 협의를 진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창의성’(cretivity)과 ‘창조’(making)라는 키워드를 찾았다. 그리고 이를 표현하기 위한 시각 언어로 ‘스텐실’을 택했다.

학교의 머릿글자 U, C, A는 모두 직선으로 단순화되었고, 각각의 선과 획이 여러 스텐실 패턴에 열려 있다. UCA라는 글자의 형태는 변하지 않겠지만, 이 글자를 이루는 패턴은 자유롭다. “로고 안에 견고한 고정점을 만들었고, 로고의 핵심인 스텐실 요소가 아이텐티티가 자라날 수 있는 시각적 근간이 되어줄 것이다.” 스핀 측은 이 로그의 창의적 가능성에는 한계가 없으며 해가 가면서 계속 발전하여 전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UCA 브랜딩 작업은 시각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비롯하여, 인쇄물, 영상물, 사인물, 환경 그래픽을 비롯해 웹사이트 자문에까지 걸쳐 있다. 새 웹사이트는 2015년 후반에 공개될 것이라고. 

[스핀] UCA 브랜딩 작업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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