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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 형제, 남아공의 구슬 공예인과 만나다

 

쌍둥이 형제 사이먼 하스(Simon Haas)와 니키 하스(Niki Hass)는 하스 형제(the Haas Brothers)라는 이름으로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로 활동해오고 있다. 그들이 아프리카의 공예인들과 함께 상상의 피조물을 선보였다. 조잡한 관광 기념품 정도를 통해 겨우 명맥을 이어오던 아프리카의 전통 구슬 공예를 십분 활용한 인형 시리즈, ‘어프릭스’(Afreaks)를 소개한다.

 

로스앤젤레스의 하스 형제와 아프리카의 구슬 공예인을 연결한 주인공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디자인 플랫폼 서던 길드(Southern Guild)였다. 지역의 디자이너를 지원하는 단체로, 이들을 통해 하스 형제와 몽키비즈(Monkeybiz)라는 기업이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아프리카의 전통 제식에서 정교한 구슬 목걸이나 장신구는 소중히 여겨졌는데, 영적인 힘을 드러내는 물건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몽키비즈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사회가 더욱 현대화되고 많은 이들이 도시로 향하면서 구슬 기법과 문화와 함께 이러한 전통 대부분이 쇠락했다.” 몽키비즈는 구슬 공예 기법에 신선하고 현대적인 미를 불어넣어, 구슬 공예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Photograph by Marcus Fairs/Dezeen

 

몽키비즈에는 450여 명의 공예인 네트워크가 있다. 이 중 10명이 스튜디오에서 전일 작업 방식으로 하스 형제의 인형 제작을 진행하였다. 시시때때로 불안정하게 일하는 공예인들에게 이 프로젝트는 안정적인 수입 기반을 제공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람이 만들어내는 즐거움의 정신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제시하려 한다. 개인의 창의성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이 전통 공예 기법을 위한 새로운 버내큘러를 디자인하고 있다.” 하스 형제의 설명이다.

 

하스 형제의 ‘어프릭스’는 지난달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길드 디자인 페어’에서 전시되었다. 현재 화려한 색상을 입은 인형 다섯 개로 이뤄져 있으며, 그 크기는 짐짓 어린 양 정도 된다.

 

 

 

구슬 장식은 인형 몸통에 바느질로 더해졌다. 몸통에 꼭 밀착되기도 아니면 조금 느슨하게 매달려 있기도, 혹은 색다른 질감을 낳기 위해 공처럼 무리 지어 모여있기도 하다. 인형의 이름 중에는 유명인의 이름을 미묘하게 비튼 것들이 들어 있다. 가령 암소처럼 보이는 연두색 인형의 이름은 ‘존 리스-카우’(John Lith-Cow)로 배우 존 리스고우를 연상시킨다. ‘테일-오어 스위프트’(Tail-or Swift)나 ‘테일-오어 스플리프’(Tail-or Splif), ‘앨 고어-일라’(Al Gor-Illa)도 비슷한 작명의 결과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길드 디자인 페어’는 2015 디자인 인다바 행사와 발맞춰,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케이프타운의 V&A 워터프론트에 자리한 룩아웃에서 개최되었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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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남아공 #전통 #하스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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