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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너 화이트헤드의 소품 컬렉션

 

지난 주말,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디자인마치(DesignMarch)가 열렸다. 아이슬란드 디자인 센터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패션에서 가구, 건축에서 푸드 디자인까지 아우르는 전시와 강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올해의 디자인마치에서, 디자이너 해너 화이트헤드(Hanna Whitehead)는 화사한 도트 패턴의 소품과 어딘가 묘한 형태의 오브제를 선보였다.

 

 

 

 

화이트해드는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을 졸업한 후 레이캬비크에서 스튜디오 해너 화이트헤드를 열어 활동 중이다. 2015 디자인마치를 맞아 그녀는 면 97%, 마 3%가 혼합 소재의 목욕용 수건과 접시닦이 솔 등을 전시하였다. 화사한 색상의 얼룩이 평범한 소품에 활기를 더한다. 디지털 프린트된 패턴은 화이트헤드가 작년 디자인마치에서 선보인 도자기 컬렉션, ‘현재 속 과거’(Past in Present)의 연장선 상에 있다.

 

 

수건과 함께 전시된 소품 가운데는 돌을 다듬어 만든 도구 같은 묘한 형태의 물건도 있었다. 흡사 선사시대의 돌칼에 유약을 바른 듯한 모습이다. 파스텔 색상의 이 소품은 악기 마라카스로, 손안에 꼭 맞는 크기와 형태를 지녔다. 이 역시 ‘현재 속 과거’에서 이어지는 작업으로, 화이트헤드는 석기시대 도구의 형태를 가져오되 그 맥락을 바꾸기 위해 패턴을 입혔다고 설명한다. “정말 멋진 형태여서 오늘날 이를 활용할 방법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화이트헤드는 도자에 유약을 바르지 않은 채로 굽는 초벌구이 과정을 실험하여, 마라카스에 “박물관에서 볼 법한 물건” 같은 외양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다음에야 부드럽고 매력적인 색상들을 입혔다고. “형태를 보면, 이것이 석기시대의 물건인지 아니면 최근의 오브제인지 알아채지 못한다.”

 

 

 


‘대화’(Dialogue) 컬렉션

 

 


‘현재 속 과거’ 컬렉션

 

이번 전시에서 화이트헤드는 수건과 접시닦이 솔 그리고 이들 소품의 패턴에 영향을 준 본래의 도자기 작업을 함께 짝을 지어 선보였다. 전시장 가운데 마련된 긴 탁자 위로는 젤리 빈으로 도트 무늬를 만들고, 도자 손잡이가 달린 목제 도구 세트를 곁들여 방문객이 사탕을 다시 배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렇게 또 새로운 패턴이 만들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Photography is by Hanna Whitehead and Skuli Juliusson.

 

해너 화이트헤드는 이번에 선보인 텍스타일 제품군을 확대하여 올해 말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디자인마치는 지난 일요일까지 개최되었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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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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