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을 독려 하는 건축 디자인,  San francisco transit center

오는 7월 1일부터 Financial district 라 불리는 샌프란시스코 중심가 에 10년동안 건설되어 왔었던 San Francisco Transit center가 재개장 되었습니다. 재개장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지금으로부터 9개월 전에 이 프로젝트가 완공이 되어 대중들에게 한번 공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건물을 지지하고 있는 주기둥에 균열이 발생되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전면 보수를 결정하였고, 잠정 폐쇄한후 이번 달에 이르러서야 다시 개장이 되었습니다. 

이 건물이 지어진 목적은 샌프란시스코에 곳곳에 산재되어있는 11가지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이곳으로 연결시켜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는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하여 인근 8개 시를 연결하는 각종 열차및 고속버스를 이곳에 이용할수 있으며 현재 건설중인 로스엔젤레스행 고속 철도도 이곳에서 이용할수 있게끔 고안되었습니다.  이러한 계획으로 기존 버스 탑승객이 하루  1만 3000명 이었지만 추후 2배가량인 2만 4000명 까지 늘어날수 있을것으로 기대 합니다. 더 많은 이용객을 유치시키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에 대한 미국인들의  고정관념을 바꿀 필요가 있는데, 이 건축 에서 그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고민들을 디자인으로서 풀려는 노력들을 볼수가 있습니다.  이 노력들은 크게 새가지 아이디어로 정리 할수 있습니다. 

 1. 자연광의 적극적인 활용. 

 사실 미국인들에게 버스및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 시설에 대한 생각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자가용 문화가 매우 보편화된것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시설들은 지어진지 오래되어 매우 지저분하며, 노숙자및 비둘기들의 서식처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조명 사용에도 인색하여 매우 어두 컴컴하기 때문에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어왔었습니다. 새롭게 지어지는 San francisco transit center는 대중교통 이용시설 곳곳에 자연광이 최대한 닿을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건물 상부의 곳곳에 설차된  돔을 통해 모아진 자연광은 light columns 라는 기둥을  통해 지하 곳곳으로 뻗을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거장 곳곳을 밝게 만들어 시민들이 좀더 쾌적하게 이용할수 있도록하며, 각종 범죄및 반달리즘을 최대한  방지 할수 있습니다. 

2. 아이코닉한 외부 마감 디자인 

  밝은 색상에 독특한 패턴으로 마감된 알루미늄 외장 패널을 이용하였는데,  이것은 각각 패널이 건출물을 감싸 크게 물결치는 형태가 됩니다  이 패널에 새겨진 패턴 역시 자연광을 건물 내부로 자연스럽게 보내주는 역할은 합니다. 이러한 독특하고 화려한 외장 마감은 샌프란시스코를 처음 방문한사람에게 멀리서 보았을때도 한눈에 이 건물을 알아차릴수 있게 하는 이정표 역할을 하며, 그들에게 이 시설을 환영하는 메시지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3. 옥상에 위치한 옥상공원

  이 건물 상부에 위치한  2.2헥타르에 이르는 옥상공원은 보행로를 따라 잘 가꾸어진 정원이 있고 1000명을 수용할수 있는 공연장, 카페, 그리고 놀이터 들이 자리잡고있습니다.  이 옥상정원은 시내 곳곳의 3개의 연결통로를 통해  보행자를 연결시키는데, 이것은 대중교통 시설이 시민들이 멀리하는 혐오시설이 아닌,  마치 공원과 같이 누구나 가고 싶어하게 할수 있도록 하며 그들의 생활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게 합니다. 따라서 시민들은 이 곳에 연결되어있는 대중교통을 심리적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이용할수 있게 될것입니다. 또한 도심 한가운데에 오아시스와 같이 조성된 이러한 녹지 시설은 한층 삭막한 도심에 좀더 활기를 주고, 대중교통 시설이 시민들에게 좀더 긍정적인 인식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할것입니다. 

리포터 _ 정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