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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인 만큼 요즘 책과 관련된 여러 행사들이 서울 곳곳에 열리고 있다.
지난달 홍대에서 열린 서울와우 북페스티벌, 아트북페스티벌에 이어 이번주 경희궁에서 2009 서울 북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책으로 만드는 희망찬 세상!"이라는 주제로 독서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느끼고 책을 통해 희망찬 세상과 만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고, 시민이 주체가 되어 책과 하나되는 축제의 장을 만드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무척 반가운 행사였고, 무엇보다도 가을의 한국적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고궁에서 행사가 열린다는 점도 이색적이었다. 점자에 대한 소개라던지, 다문화 원화 전시등 여러 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담겨져 있고, 북아트, 닥종이 인형전등 부대행사들이 소소한 재미거리를 안겨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책을 논할 때 책에 담겨질 수 있는 전문성과 같은 책의 내용에 대한 포커스와 다양한 양서에 대한 소개, 고궁이라는 전시장소를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부족했던 점은 전시기획측면에서 다소 미비한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페스티벌 내용 중 미술, 디자인과 관련된 행사들 위주로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장 인상적인 행사 중 하나였던 "책!희망잇기".
감명있게 읽은 책의 이름을 적어서 제출하면, 책의 표지가 프린팅된 쪽지를 나눠주어 여기에 자신의 감상문을 간략하게 적어서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책에 담긴 개인적 사유와 감상들이 하나의 Public art로 변모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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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에 판넬로 전시되던 동화 속의 그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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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북아트협회의 우수 작가 작품 30선이 전시된 북아트 전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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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소재로 하는 현대 미술 작품도 두작품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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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안, Memory, 가변설치, 혼합재료, 2009>
화랑이라는 특정의 공간을 다른 맥락과 의미를 지닌 공간으로, 이를테면 도서관이나 자료 열람실로 재구조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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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철, 슈웅-Shoong, 60x250x90cm, 철, 나무, 2009)
실체가 없이 소리만으로 이미지를 표현함으로써 실체가 가지고 있는 시각적인 정보를 배재한것이 오히려 다양한 이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
행사명: 2009 서울북페스티벌
기간: 2009년 10월 9일(금)~10월 11일(일) / 3일간
주제: 책으로 만드는 희망찬 세상! 책/만/세
장소: 경회궁, 서울역사박물관
www.bookfestiv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