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2일,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북부대전(Great Exhibition of the North)의 개막식에서 100대의 드론이 전자음악에 맞춰 밤하늘을 장식했다.

리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회사인 뉴섭스턴스(Newsubstance)가 자율비행 드론함대 공연의 지휘를 맡았고, 싱가폴회사 스카이매직(Skymagic)이 100대의 드론을 제작했다.

형형색색으로 빛을 발하는 LED를 장착한 드론함대는 전자음악 듀오 다크스타(Darkstar)가 ‘고향’을 주제로 제작한 음악에 맞춰 밤하늘을 비행했다. 스카이매직의 안무는 잉글랜드 북부지방의 전통을 활용했고 드론비행을 통해 북극성 등의 모티브를 재현했다.

이번 공연은 뉴섭스턴스와 스카이매직 간 합작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앞으로 스카이매직은뉴섭스턴스가 기획하는 드론공연에 드론을 독점공급하게 된다. 유럽과 아시아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스카이매직은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드론 조명쇼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이다.

드론기술은 이제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았고 최근에는 대규모 기념식이나 공연에서 에어쇼의 형태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이번 합작을 통해 선진기술과 라이브공연에서의 경험, 퍼포먼스디자인을 두루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카이매직측은 설명했다. 

또 합작을 통해 얻어진 차별화된 역량은 단순히 하늘에 로고를 그리는 수준에서 벗어나 창조적 디자인과 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늘에서 수많은 드론들을 띄우는 일보다 서사를 전달하는 일이 중요하며 안정적인 드론 기술을 이용해 이를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스카이매직은 특수효과, 클래딩, 근접 비행, 비행시간 연장, 기후저항성 등의 기술적 요소들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뉴캐슬에서 열리는 북부대전은 잉글랜드북부를 알리기 위한 무료 행사로 지역의 혁신기업과 일반기업,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한다. 80일동안 전시와 행사 등이 세 지역에서 나뉘어 개최된다.

자료출처: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