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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기님, 2009 HCR(Home Care & Rehabilitation Exhibition)을 가다

 매년 회사에서 몇몇 분들이 HCR이라는 일본의 복지용구 전시회를 다녀온다. 얼마나 가고 싶었나? HCR은 일본의 최대 규모의 복지용품, 용구 (고령친화용품, 장애인용품)의 전시회 이다. (복지용구, 용품은 고령자나 장애자 등 몸에 불편함이 있는 사람들이 쓰는 제품을 말한다.)  세계 3대 복지용품 전시회 중에 하나이다. 다른 전시회(두바이, 독일 메디카)들이 의료기기와 같이 전시하는 반면 HCR은 복지용품, 용구들로만 전시되어 있다. 2008년에는 12만명이나 관람했고, 올해 참여업체는 약 600개정도의 업체가 참여 했다고 한다. 이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전시회들보다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일본은 일찍이 시작된 고령화로 인해 재활용품과 고령자 홈케어 기술이 세계최고 수준이다.

전시회를 보는 내내 일본의 발전된 제품과 비싼가격들의 제품들을 보면서 같은 제품을 연구하는 디자이너로서 정말 비싸다는 생각 뿐이었다. 이렇게 비싼 제품을 사람들이 산다는 것을 생각하니, 일본 고령자들의 경제력이 뒷받침되어 이런 발전된 산업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구나....생각하니 부러웠다.(국민연금에 대한 걱정이...)
또한, 일본의 전시문화는 정말 SHOW 중심이었는데 그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제품의 사용시나리오에 대한 연극을 정말 제품을 가지고, 배우(나레이터 모델??)들이 전시회장에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웃는 것을 보면서 (아!~ 나도 듣고 싶다......) 또한, HCR의 장점 중에 하나가 바로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동차의 휠체어 무빙 시스템이나 전동 휠체어, 근력강화슈트 등을 몸소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는 디자이너라면 매년 가을 열리는 HCR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일본제품이라고 해서 제품의 완성도 측면에서 완벽한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쓰기에 불편한 제품들도 많고 개선의 여지가 있는 제품들 또한 많다. 그러나 자동차부터 기저귀까지 그 산업전반(고령친화산업, 장애인복지기기산업)에 걸치 다양한 제품들의 개발상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이만한 전시회가 없다는 생각이다.

전시에 대한 소개만 하고, 제품을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전시 중 인상깊게 본 제품을 하나 올려본다.
제조사는 파나소닉이고, 현재는 컨셉제품이다.
사진만 보면 단순히 천장에 TV(그냥 TV는 아님)가 달린 침대정도라고 생각이든다. 지금의 상황은 사용자가 침대에 누워 자는 시간이다. 이 상황에만 이앞에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실 위 사진의 침대는 침대에서 가운데 부분이 분리되어 나와서 그게 전동휠체어가 되어 가정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휴식이나 수면 시는 위의 사진과 같이 침대의 중간부분으로 다시 합체되어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제품을 보면서 '와, 좋다'~~! 라는 생각과 함께 '얼마일까'~~? 라는 생각이..

일본 내에서도 화제의 제품이었던지 그 전시장앞에는 항상 취재진과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인해 자세히 관찰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세상에 태어나 나에게는 오직 한국어 능력만을 선사해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원망으로 상상력+이미지+체험으로만 관람을 마쳤다. 내년에도 가고 싶어요~~

Tag
#복지기기 #복지용품 #고령친화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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