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Volvo)가 야간 자전거 주행자의 안전을 위해 ‘라이프 페인트’(Life Paint) 광반사 스프레이를 내놓았다. 광반사 입자가 담긴 액상을 자전거, 옷, 헬멧, 가방 등에 뿌려 놓으면, 차량의 헤드라이트 빛을 반사하여 야간 식별성을 높여준다. ‘라이프 페인트’는 스웨덴의 광반사 스프레이 업체인 알베도 100(Albedo 100)과의 협력으로 개발되었다. 이미 애완동물이나 말 등 가축에게 사용할 수 있는 유사 제품을 선보였던 기업이다.

볼보는 ‘라이프 페인트’가 특히 영국 내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매년 영국의 도로에서 1만9천 명의 자전거 이용자가 상해를 입는다. 우리는 사고에서 살아남는 최선의 방법이란 사고를 내지 않는 것이라고 믿는다. 사고의 숫자를 줄여 도로를 더욱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볼보 영국 지사의 매니저 닉 코너(Nick Connor)의 설명이다.

‘라이프 페인트’에 함유된 광반사 액상은 한 번 뿌리면 약 일주일간 유지되며, 섬유나 기타 적용 표면에 손상 없이 세척이 가능하다고. 볼보는 비록 이 페인트가 시내 자전거 이용자를 위해 개발된 것이기는 하나, 보행기를 사용하는 노인이나 어린이 등 다른 도로 약자에게도 유용할 것이라 설명한다. ‘라이프 페인트’는 현재 런던과 켄트에 있는 자전거 상점 여섯 곳에서 시험 판매되고 있다. 반응이 좋을 경우 앞으로 프로젝트를 영국 전역은 물론 해외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볼보와 알베도 100의 협업은 런던의 광고사 그레이 런던(Grey London)에 의해 성사되었다. 안전을 한층 강조한 신형 ‘XC90’ 모델 출시와 발맞춰, 그레이 런던은 도로 이용자 및 교통사고 생존자와의 인터뷰를 담은 홍보 비디오를 제작하였고, 더불어 ‘라이프 페인트’ 프로젝트의 웹사이트 디자인을 맡았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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