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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는 도시설계에 결정적 도구이다” ①



By 엘리노어 졸리프, 영국에서 활동하는 건축가이자 자유기고가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 스캔들은 개인정보가 어떻게 오용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러나 책임있게 사용된다는 전제 하에 개인정보는 도시를 개발하는데 있어  효용성이 막대하다고 엘리노어 졸리프(Eleanor Jolliffe)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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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안 우리는  파장을 생각하지도 않고 무심코 개인정보라는 영역을 사설업체에게 넘겨줘왔다. 페이스북의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과 가짜뉴스, 다양한 글로벌 선거전 등에서 상업적이고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개인정보가 악용되어 왔다는 불편한 현실이 전세계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개인정보의 수집과 이용은 항상  탐색되어왔다고만은   없는 도덕적 지뢰밭이다. 그러나 이를 책임감있게 활용한다면 도시를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있다.

 

공간 집합적인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안되는 사례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스트라바(Strava) 열지도이다. 아마추어  전문 선수들이 어디에 몰려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도는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경로를 보여줌으로써 앱유저들이 더욱 몰려드는 효과를 내고 있다.

스트라바의 열지도가 의도하지 않게 비밀군사기지의 위치를 노출시켰다는 사실로 논란이 되고 있긴 하지만, 전세계의 보행 경로의 사용에 대한 유례없는 통찰력을 준다는 점에서 도시설계자들에게 잠재적으로 아주 귀중한 도구가   있다.  사용자들에게만 한정된 데이터이긴 하지만 물리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민들의 눈을 통해 바라본 매력적인 세상의 단면을 제공하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그만큼  즉각적인 효력을 발휘한 사례는 바로 케이프타운의 물지도이다. 2017년과 2018년에 걸친 여름동안, 케이프타운은 지독한 가뭄을 겪었고 주요 저수지들은 저수량이 11% 이하로 떨어졌다. 우기가 돌아오기 전에 도시의 물이 고갈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일일 제한 급수조치가 시행되었다. 주택의 물공급을 중단하는 사태는 면했지만, 저수용량을 완전히 회복하기 전까지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케이프타운 지방당국은  가정의 수도계량기 검침을 통해 확보한 정보를 이용해 가정별  사용량을 보여주는 지도를 매월 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정들의 상대적인  사용량과 수도세 납부현황을 비교할  있다.

 

지방정부는 물사용 억제를 기대하며 물지도를 사용하고 있지만, 지역  반대여론도 상당하다. 정보가 공개됨에 따라 물사용량이 많은 가정에 대해 지역사회의 비난이 행동으로 표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크다.

그러나, 물공급이 중단되는 최악의 사태는 2019년까지 유예된 상황이니 물지도의 목적은 달성된 셈이다.

 

 

자료출처: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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