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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는 도시설계에 결정적 도구이다” ②


 

By 엘리노어 졸리프, 영국에서 활동하는 건축가이자 자유기고가

 

 

현재의 스트라바의 열지도나 케이프타운의 물지도가 정보의 시각화를 가장  활용한 사례라고 주장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정보들이 도시 개발과 이해를 위한 도구들와 결합되면 다른 어떤 것으로도 얻을  없는 깊이와 각도로 도시의 그림을 그려낼  있을 것이다.

 

페이스북, 구글, 우버, 에어비엔비, 딜리버루  수많은 사기업들이 사용자정보를 타겟광고에 이용해 수익을 올리지만,  나아가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자정보를 모으기도 한다.

우리의 정보를 캐내는 곳이 기술 대기업에 국한  것은 아니다. 슈퍼마켓 회원카드, 신용카드, 사무실이나 대학캠퍼스에서 사용되는 전자열쇠 등도 고객의 습관과 사용자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저장한다.

수집된 개인정보를 적절한 집합화와 익명화를 거쳐 공개하는 일은 거대 기술기업들은 그들이 속한 공동체에 주는 선물이  수도 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천명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부여하는…(페이스북)” 또는 “사악해지지말자(구글)” 같은 기업강령을 실천하는 일과도 맞닿아 있다.  

 

이미 공개되어있는 정보는 도시와 도시의 서비스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는데 아주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반철거 맵핑 프로젝트(Anti-Eviction Mapping Project) 이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은  역사가 1990년대로 거슬로 올라가는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의 구역화와 주거 정의를 둘러싼 상황을 더욱  이해하기 위해 지도화 작업과 입으로 전해지는 역사를 이용해 오고 있다.

 작업은  지역의 주거정의 문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형성하는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행동에 나설  있도록 돕는 수단을 만드는데도 사용되고 있다.

 

개더(Gather) 보다 전지구적인 사례이다. 소규모 비영리단체인 개더는 개발도상국의 위생시설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도화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케냐의 정보를 수집했고, 위생시설에 대한 데이터표준을 만들었다.  표준을 통해 비영리단체와 기업체들이 연계하여 전세계 위생문제에 대한 현황을 파악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가운데 일부는 상업적으로는 무가치하지만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정부와 사회정의 사업에서 돌파구가 되어줄  있다는 사실을 이들은 알아치리고 있다.

 

빠르게 도시화되어가는 세상에서, 도시를 계획하고 운영하고 향상시키는 방법에 따라 인간의 웰빙과 삶의 질이 달라진다.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덕분에 우리가 사는 방식, 우리가 가는 , 우리가 돈과 시간을 쓰는 방법 등에 대한 방대한 양의 정보가 모이고 있다.  정보들을 사기업들이 쥐고 있다는 생각에 불편해지는  사실이지만, 우리 삶을 훨씬  낫게 만드는데  정보들이 사용될  있다는  또한 사실이다.

 

책임감있게 사용되고 적절하게 익명화된다면, 삶과 도시를 향상시킬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데이터안에 숨겨져있다.  

 

어떤 공적 공간과 경로들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지을 알면 앞으로 도시의 성장방향을   있고, 실시간 정보를 도시 당국자에게 전송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거리에 청소인력이나 순찰차, 대중교통 등을 증강 배치할 수도 있으며, 정확하고 종합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정부정책과 인프라계획을 수립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의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이 발생한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 계정을 없애겠다고 선언한 사람들로 넘쳐났다. 그러나 정보수집을 둘러싼 문제점에 대해 현실도피나 인터넷이전 상태로의 복귀가 답이  수는 없다.  

 

빅브라더와 효율적이고 유용한 정보사용 간의 균형을 이루는 일은 어렵다. 그러나 길게 봤을  집합적 개인정보가 도시와 삶을 향상시키는데 필수적이  것이다.

 

 

자료출처: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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