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시내를 나와 이곳의 명물 금문교를 건너 마린 헤드랜드라는 언덕을 지나치면 방금 떠나왔었던 번잡한 도시를 잊게하는 목가적인 풍경이 나옵니다, 이곳은 원래 아메리카 원주민인 Miwok이라는 부족이 수천년 동안 살았던 곳이며, 18세기 스페인과 멕시코 목장주들이 점령하여, 이민 낙농업자들이 자리를 잡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19세기말, 적군 선받들이 샌프란시스코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이곳에 최초의 군사시설이 건설되었는데, 이 지역중 Fort Barry라는 건물은  군대 막사로서  1950년까지 군사시설로서 이용되어왔던 곳 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국립 공원 관리국(NPS)는 1970년 초, 군인들이 떠나 폐허가 된 이 건물을 인수하여 예술가들을 초대하였고 그 들이 작업할수 있는 물리적공간을 Headlands center for the arts(http://www.headlands.org)라는 이름으로  제공하였습니다, 이 공간은 이 지역에 흩 뿌려진 6개의 버려진 군사시설들에게 나누여져 예술가 들에게 분양되었는데, 군사시설 특성상 강당이나 회의실과 같은 넓은 공간들이 잘 구비되어 있었어서 춤, 음악및 공연분야에 일하는 예술가에게도 적합한 환경을 제공할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작업실을 분양받은 예술가들은 스케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할수 있는데, 매년 약 50명이 초대되면 미국에 활동하는 예술가 뿐만 아니라 해외각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역시 초대하여 국제적인 교류를 도모하는데,이들은 4주에서 10주의 고주공간에서 작업과 생활공간뿐만 아니라 작업을 편안하게 할수 있도록 생활비 역시 지원받습니다. 

 연중 정기적으로 이 장소는 공개가 되어 일반인들은 자유롭게 방문할수 있어 프로젝트 공간에서 작업하는 전시회나 아티스트를 방문하며 그들의 열정적인 예술을 실시간으로 체험할수 있으며, 근처 언덕을 가로지르는 등산객과 자전거 하이킹객을 위한 대피소와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 역시 제공되어오면서, 예술가의 보금자리이상으로 시민들과 좀더 가까이 할수 있는 노력을 해 온 것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이 사례는 다가오는 평화, 그리고 통일의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있는 한국에게 좋은 사례가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먼 훗날 이야기겠지만 통일 후 군사 분계선 근처에 버려지게 될 군사시설을 어떻게 이용할수 있을까요?

마린 헤드랜즈 전경과 여전히 남아있는 군대막사들  (출처 : Headlands center for the arts) 

Headlands center for the arts 캠퍼스 전경 (출처 : Headlands center for the arts)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군대 막사의 강당및 사무실들  (출처 : Headlands center for the arts) 

군대 막사의 생활실과 같은 작은 공간은 예술가들의 작업실로 분양되어 쓰이고 있다.   (출처 : Headlands center for the arts) 

리포터_정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