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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그룹, 미술상 후보에 오르다


‘야드하우스’(Yardhouse)를 짓고 있는 어셈블 팀의 모습

 

런던의 디자이너 그룹 어셈블(Assemble)이 2015년도 터너상(Turner Prize) 후보에 올랐다. 영국의 주요 미술상으로 손꼽히는 터너상 역사를 통틀어 건축 혹은 디자인 집단이 수상 후보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드하우스’

 

어셈블은 18인의 젊은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결성한 집단으로, 일련의 건축 및 공공 프로젝트 작업으로 터너상 후보가 되었다. 그간 어셈블은 팝업식 목조 극장에서 다채로운 색상의 타일을 두른 공동 작업공간, 그리고 모험으로 가득한 놀이터 등을 선보여왔다.

 

후보에 오르는 데 일등공신이라 할 프로젝트로는 ‘그랜비 포 스트리츠’(Granby Four Streets)를 들 수 있다. 어셈블 팀은 쇠락해가든 공영주택단지의 주민과 함께 마을 주변을 치우고 빈집을 새로 칠했으며 동네 시장을 만들었다. 이 작업은 어셈블이 지향하는 정신을 담았다 할 터, “대중과 공간이 만들어지는 과정 사이에 존재해온 전형적인 단절을 고민하며” 또한 “상조적이며 협동적인 실천의 편에 선다.”

 


‘그랜비 포 스트리츠’ 마스터플랜

 

한편 개인이 아닌 “집단”이 후보에 오른 것도 터너상 31년 역사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이든 예술이 되는 시대에, 주택 단지를 후보로 삼지 못할 까닭이 어디 있겠는가?” 미들즈브러 현대미술관의 디렉터이자 올해 터너상의 심사위원인 앨리스테어 허드슨(Alistair Hudson)는 그렇게 반문한다.

 

 


‘고가도로를 위한 폴리’(Folly for a Flyover)

 

어셈블은 2010년 결성되었다. 학교를 갓 졸업했던 이들은 결성 직후 런던 클러큰웰에 있던 버려진 주유소에 임시 극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1년 뒤 어셈블은 자동차 전용 고가도로 아래 수로 옆 공간에 또 하나의 임시 극장을 지었는데, 이를 통해 어셈블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현재는 빅토리아 시대의 대중목욕탕 건물을 개조하여 골드스미스 미술대학의 갤러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더 플레잉 필드’(The Playing Field)

 

 

 

‘뚝딱뚝딱 극장’(Theatre on the Fly)

 

터너상은 50세 미만의 영국 미술가 또는 집단에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는 어셈블을 비롯해 보니 캠플린(Bonnie Camplin), 재니스 커벨(Janice Kerbel), 니콜 워머스(Nicole Wermers) 등 3인의 여성 미술가가 나란히 터너상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는 12월 7일 열릴 시상식에서 공식 발표된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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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터너상 #어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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