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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RDV, 서울역 고가공원 설계 당선

 

네덜란드의 건축사무소 MVRDV가 뉴욕 ‘하이라인’에 대한 서울의 응답이라 할 서울역 고가도로의 공원화 설계를 맡게 되었다. MVRDV는 자국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마킨크 & 베이(Studio Makkink & Bey), 조경 디자이너 번 카위퍼르스(Ben Kuipers)와 함께 938m 길이의 ‘서울역 고가도로’를 254종의 수목과 꽃이 피어나는 새로운 보행로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규모 있는 서울역 고가도로 덕분에, 서울의 심장부에 독특한 공공공간을 만들어 볼 가능성이 생겼다.” MVRDV의 설명이다. ‘서울 공중정원’(Seoul Skygarden)이라 알려진 이들의 설계안에서 옛 고가도로는 그 자체로 새로운 공원이자 서울의 다른 녹지를 위해 수목을 기르는 묘목장이며, 카페, 꽃가게, 도서관, 온실 등을 갖춘 휴식 공간으로 변모한다.

 

1970년 첫 구간을 개통한 옛 고가도로는 그동안 철도 중심부인 서울역을 지나 남대문 시장과 서울의 서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안전 문제로 2009년부터 대형 차량의 통행이 중단되었다. 서울시는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대신 재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명 초청 형식의 설계 공모전을 개최하였다.

 

 

MVRDV의 당선안에서 핵심은 설계팀이 “식물의 보고”라 부르는 수목원이다. 이를 근간으로 공원은 향후의 변화나 확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된다. 계단이나 리프트, 에스컬레이터 등을 더해 공원으로의 접근점을 늘릴 수 있고, 또 기존 교각을 활용한 위성 공원을 추가로 조성하여, 공원을 가지처럼 뻗어 나가게 할 수도 있다. “보다 푸르고 매력적이며 시민 친화적인 도시가 되겠다는 서울시의 의욕을 바탕으로 삼아, 주변 지역의 변화 과정에 영감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MVRDV의 설명이다.

 

 

한편 서울연구원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고가공원 조성으로 서울역 주변의 보행 이동 시간이 25분에서 11분으로 줄어들 것이며, 건설 및 관리 비용의 1.83배에 해당하는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이번 고가도로 공원화 프로젝트는 2017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건축사무소 DMP와 조경 스튜디오 KDI, 건설 엔지니어링 회사인 삼안 등 국내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액소노메트릭 다이어그램

 


접근로 다이어그램

 


디자인 요소

 

‘서울 공중정원’은 뉴욕 ‘하이라인’의 성공에 뒤이은 일련의 유사 조경 프로젝트 중 가장 최근의 사례에 해당한다. 유사한 프로젝트로는 템스 강을 따라 철로 아치와 정원을 잇는 조경 산책로, 이탈리아 바리에 들어설 3km 길이의 고가 공원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MVRDV는 현재 2022년 세계 원예 박람회가 열릴 사각형 모양의 정원 반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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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서울 #도시 #MVR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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