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면 그 기술이
산업에 정착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존 기술을 바탕으로 존재하는 산업의
반발이 있거나 활용에서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면 그 기술의
정착에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되곤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3D 프린팅으로 만든 인조 모피로 만든 코트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20%20%20%20]1_deIoICFykSsygz3vpD3xzg.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1201091233df2d5aa2-4b31-44e7-b5b9-950fc1851282.jpg)
출처: https://medium.com/mit-media-lab/future-fur-a-collaboration-in-fashion-design-and-technology-d5fb5b404a43
MIT Media Lab에서 모피를 대체할 3D 프린팅
인조모피 Cilllia를 3년전 개발했습니다.
치과에서 충치를 치료할
때 사용하는 인체 무해한 수지로 만들어
밍크와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인조모피입니다.
MIT Media Lap은 2017년 프로젝트 런어웨이 시즌 15에서 우승한Erin Robertson과 협업하여 이 소재를
사용한 코트를 제작했습니다.
![20191130_175207.pn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120109132690c593b2-cca2-40e9-b64c-ff4744818d38.png)
![20191130_175219.pn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1201091341ed0f46b7-8df7-461b-bfc5-d00bbe6d4649.png)
출처: https://www.instagram.com/an_erin/
MIT Media Lab들 중에서 Tangible Media group (https://tangible.media.mit.edu/people/)이라는 곳에 했던 학생이던 Jifei Ou가 Erin을 MIT의 심포지엄에서 만났고, 신기술
(혹은 소재)에 회의적이었던 Erin은 Jifei의 Cilllia의 가능성을 보고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됩니다.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https://vimeo.com/166604922)이 소재는 MIT에서 접착이나 센서 부착 등 기계적 요소로
주로 활용되었으나, Erin의 아이디어로 코트나 목도리
등의 옷으로 활용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Erin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모피 느낌의 Cilllia를 생산하기 위해 Voxel (3차원 픽셀)
을 재구성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CHI
2016에서 발표: https://dl.acm.org/results.cfm?query=cilllia&Go.x=0&Go.y=0).
이 연구로 3D 프린팅
데이터 프로그래밍 기술은
완성되었으나,
일반적으로 옷을 만드는
원단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형 정밀 3D
프린터가 필요했습니다 (정밀 3D
프린터의 경우 금액도
비싸지만 출력 사이즈가 다른 프린터들에 비해서 상당히
작음).
이런 기기의 문제로
Erin이 먼저 디자인하고, 재단 패턴을 기획한
다음 재단 패턴에
맞는 3D 프린팅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이부분이 핵심인데,
일반적으로 원단이 제작되고, 재단되면서 많은 부분이
잘려나가고 폐기되며 이 공정에서 많은 인건비가 발생됩니다. 이 물질적 인적 자원 활용의 비효율성을 패턴대로 3D 프린팅을 하면서
해결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 흥미를
보인 Cooper Hewitt Design 재단이 이 완성품을 소유하고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https://www.cooperhewitt.org/channel/nature/).
![STEPHLARSEN_CooperHewittExhibition_3321.jpg.1400x1400.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1201091413479ec5b5-feb0-4995-9faf-88084b391e9d.jpg)
![STEPHLARSEN_CooperHewittExhibition_3536_2.jpg.1400x1400%20(1).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1201091421f35a9f6a-b3d1-4739-9d91-c338fa0ae24e.jpg)
![STEPHLARSEN_CooperHewittExhibition_4318_2.jpg.1400x1400.jpg](https://www.designdb.com/usr/upload/editor/email/20191201091430ec656121-4afe-4999-a084-c7c2043a702b.jpg)
출처: https://medium.com/mit-media-lab/future-fur-a-collaboration-in-fashion-design-and-technology-d5fb5b404a43
이밖에도 MIT의 SELF-ASSEMBLY
LAB (https://selfassemblylab.mit.edu/)
에서 개발하는 온도에
따라 변하는 섬유를
통해 착용자의 체온조절이 되는 섬유로
만든 옷 (Climate-Active Textiles: https://selfassemblylab.mit.edu/climateactive-textiles/)
이나 기성사이즈의 옷에서
옷의 크기를 조절하여 딱 맞게 하는 섬유 (Active Textile Tailoring: https://selfassemblylab.mit.edu/active-textile-tailoring)
등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런 신소재들이 일상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참고자료
https://selfassemblylab.mit.edu/
https://www.fastcompany.com/90281007/ministry-of-supply-will-tailor-this-sweater-to-your-body-in-minutes
https://www.media.mit.edu/research/
https://www.media.mit.edu/posts/future-fur/
https://vimeo.com/166604922
https://dl.acm.org/results.cfm?query=cilllia&Go.x=0&Go.y=0
https://www.instagram.com/an_erin/?hl=en
https://www.cooperhewitt.org/channel/nature/
https://dl.acm.org/results.cfm?query=cilllia&Go.x=0&Go.y=0
https://medium.com/mit-media-lab/future-fur-a-collaboration-in-fashion-design-and-technology-d5fb5b404a43
리포터_박진오
![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African American History and Culture - 이미지](http://file.designdb.com/EDITOR/10/821942014122107411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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