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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푸집이 남긴 흔적이 장식이 되다

 

도자 용기의 표면 위로 이음매의 흔적이 나선으로 휘감겨 있다. 런던의 디자이너 벤자민 휴버트(Benjamin Hubert)가 이탈리아의 도자회사 비토시 체라미케(Bitossi Ceramich)를 위해 디자인한 ‘캐니스터스’(Canisters) 컬렉션이다.

 

 

‘캐니스터스’는 이름처럼 작은 용기 다섯 점으로 이뤄져 있다. 벤저민 휴버트와 비토시 체라미케의 전작인 ‘이음매’(Seams) 컬렉션의 후속작으로, 두 제품 모두 유사한 방식의 장식을 보여준다. “ ‘캐니스터스’는 작년 ‘이음매’의 확장판으로, ‘이음매’는 비토시 체라미케 20년 역사상 가장 잘 팔린 제품이기도 했다.”

 

 

 

 

표면 위로 살짝 돌출하여 원통형 용기를 타고 오르는 얇은 선은 거푸집이 남긴 흔적이다. 장식을 위해 거푸집을 몇 개로 나누어 슬립 캐스팅 과정에서 내용물이 접합 면으로 흘러들게 한 것이다. “이음 선을 만들기 위해 거푸집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었다. 이를 위해서는 복잡하고 혁신적인 생산 기법이 필요했다.” 이렇게 생겨난 이음 선은 제거되지 않고 제품을 장식하는 세부로 고스란히 남았다.

 

 

각각의 용기는 조금씩 다른 크기로 가늘고 키 큰 것에서 넓적하고 작은 것까지 다양하다. 키 큰 용기는 원형 입구로부터 아래로 휘어드는 나선 패턴을, 넓적한 용기의 경우 다이아몬드와 삼각형의 패턴을 보여준다. 각기 다른 색으로 채색된 용기들은 무광 유약으로 마감되었다. 입구에 꼭 맞는 뚜껑에는 열기 쉽게 손잡이도 달려 있다.

 

 

 

 

“전통 도자 공정을 솜씨 있게 다뤄 독특한 세부를 지닌 대량생산 제품을 만들기 위한 연구 작업으로부터 시작된 컬렉션이다.” 휴버트의 설명이다. “제품에 장식 요소를 도입함에 있어 슬립 캐스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분명히 하기 위함이었다.”

 

 


‘캐니스터’ 한 점을 거푸집에서 제거하는 모습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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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도자 #벤저민 휴버트 #슬립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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