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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로고 디자이너, 표절 혐의에 반박하다

도쿄 올림픽 로고 디자이너, 표절 혐의에 반박하다

 

지난 달 2020년 도쿄 올림픽 로고 디자인이 공개되고 이내 벨기에의 한 극장 엠블럼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디자이너 켄지로 사노(Kenjiro Sano)가 공식적으로 반박하였다. 8월 5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노는 기자들에게 자신이 해당 극장의 로고를 표절하였다는 주장이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듯, 모든 디자인에 오랜 시간을 기울인다.” 사노의 주장이다. “이런 류의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이 정말로 유감스럽고 다소  슬프기도 하다.”

 

지난 7월 도쿄 올림픽 로고 디자인이 공개된 후, 벨기에의 디자이너 올리비에 데비(Olivier Debie)는 자신의 테아트레 드 리에주(Théâtre de Liège) 로고를 사노가 표절하였다고 비난하였다.

 

“그의 주장에 너무나도 놀랐다.” 사노의 이야기다. “나는 오늘 이 자리를 그의 주장이 전적으로 아무 근거가 없다는 점을 설명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 사노는 “솔직히 말해 충격을 받았고 그 주장을 받아들이기도 어려웠다”면서 “나는 벨기에에 가본 적도 없을 뿐더러, 그 로고를 단 한 번도 본 적조차 없다”고 이야기했다.

 

데비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두 개의 로고를 나란히 배열한 이미지를 올렸고, 두 개의 디자인 사이의 유사점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트위터에도 올렸다. 두 로고의 주 특징은 볼드체의 T자 형태와 원, 그래픽 세리프 등이다.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 따르면, 사노의 디자인은 도쿄(Tokyo), 내일(tomorrow), 팀(team)이라는 세 단어의 첫 글자인 T에 바탕을 둔 반면, 올리비에 데비의 디자인은 테아트르와 리에주의 첫 글자인 T와 L을 결합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비록 데비의 디자인이 의장등록된 것은 아니지만, 올리비에 데비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 및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현재의 로고를 바꿔달라고 요청하였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로고는 의장 등록된 것이 아니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 2020 도쿄 올림픽 마케팅 디렉터인 히데토시 마키(Hidetoshi Maki)의 이야기다.

 

“엠블럼을 개발하며, 도쿄 2020은 표준적인 검증 절차를 거쳤고, 해당 로고는 긴 시간을 들여 종합적이고 투명한 과정 끝에 선정된 것이다.” 올림픽 주최 측의 설명이다. “엠블럼 공식 발표에 앞서, IOC와 도쿄 2020는 함께 세계의 의장 보호 제도를 상세히 조사하였다. 면밀히 이뤄진 이 과정에서 우리는 그 어떤 특정한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고, 그래서 자신 있게 엠블럼을 공개했다.”

 

이번 로고 표절 논란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닥친 첫 번째 논쟁거리는 아니어서 지난 달에는 일본 총리가 자하 하디드의 올림픽 스타디움 디자인을 폐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표절 논쟁 역시 지난 런던 올림픽에도 제기되었다. 토머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의 꽃잎을 연상시키는 성화대 디자인에이토피아의 디자인을 베꼈다는 논란이었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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