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지 않아도 되는 스타벅스 매장, '앱으로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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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위치한 ‘코벤트가든(Covent Garden)’은 런던 시내속 작은 쇼핑몰로 불리며,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모여있고, 저녁이 되면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장소이다. 그곳에 위치한 한 스타벅스 매장. 여느 스타벅스와 다르게 손님들이 줄 서서 자신이 주문한 커피를 받아가지 않는다. 아니, 아예 주문하는 줄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호스트가 매장 안에 들어오는 손님들을 편한 자리에 앉히고, 스타벅스 커피에 대해 설명하고, 테이크아웃 커피를 자리로 가져다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스타벅스의 디자인 부사장인 ‘에드 드 혼드(Ad de Hond)는 “우리 스타벅스 직원들은 다른 스타벅스 매장과 다르게, 카운터 밖에서 손님들을 맞이한다. 이 매장은 손님들이 직원을 통해 주문 할 필요 없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편한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줄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코벤트가든 스타벅스의 이런 시스템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 받는 형식의 서비스, ‘앱런커피숍(App-run Coffee Shop)’과 비슷하다. 이 둘은, 모두 고객들이 앱을 통해 주문하고 매장에서 커피를 받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현상을 없애, 고객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한 가지 다른점은 코벤트가든 스타벅스는 ‘앱런커피숍’ 시스템에 더불어 비쥬얼적으로 한 단계 더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매장은 손님들이 매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리스타들이 손님이 주문한 커피를 어떻게 내리는 지, 음식은 어떻게 만드는지, 다른 고객들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하는지 등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재밌는 경험을 제공해준다.
하루가 끝나가는 시간에도, 이곳 스타벅스는 따뜻한 조명이 내부를 밝히며, 손님들을 맞이한다. 코벤트가든 스타벅스는 단지 한 컵의 커피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손님들에게 커피에 대한 좋은 경험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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