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로 방문한 마포구 ‘합마르뜨’ 상권은 MZ 세대가 모여드는 ‘합정동 골목’과 ‘몽마르뜨(Montmartre, 순교자의 언덕)’를 결합시켜 이름 붙인 골목이다. 지하철 2, 6호선 합정역 7번 출구 쪽 넓은 구역을 아우르고 있으며, 홍대 상권과 ‘마포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마포구 서교동 일대)’와 인접해 있다.
늘 사람이 많고 복잡한 홍대입구역이나 상수동 일대보다는 조용하고 한적한 풍경의 주택가로, 골목 사이사이 독립서점과 갤러리, 개성 있는 카페와 음식점 등이 숨어 있어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다. 이렇게 트렌디하고 감각 있는 상점들뿐만 아니라 '당인리문화창작발전소', '절두산 순교성지', '양화진 역사문화공원' 등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역사·문화를 모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도 있다.
한강을 바라보는 위치에서 왼쪽을 보면 우뚝 솟아있는 굴뚝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 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당인리발전소)’다. 현재 이곳은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로 대체해 지하화하고 지상에 문화복합공간을 조성 중에 있는데, 2021년 1단계 사업으로 진행된 ‘지상부 공원(마포새빛문화숲)’ 조성을 마치고, 현재 2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단계 사업으로 폐기된 발전소 4·5호기에 산업유산 체험공간, 공연장, 전시장 등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당인리문화창작발전소)’을 조성하고 있으며 2023년 완공 예정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