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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아이브(Jonathan Ive), 디자인으로 사람들을 매혹시키다.

 

 조나단 아이브(Jonathan Ive)
“그의 디자인은 보고 만지고, 느끼는, 모든 사람을 감동시킨다.”

 

  이것이 오늘 글의 결론이다. 사실 어떤 글이든 결론은 제일 나중에 위치한다. 하지만 내가 결론을 먼저 앞에 쓴 이유는 결론을 먼저 보고 내 글을 읽으면서 여러분들도 나와같은 공감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다.
  사실 난 지난 1년여간 이곳 국내리포터 코너를 통해 스티브잡스(Steve Paul Jobs), 아이폰(iphone), 아이팟(ipod) 등 애플과 관련된 것을 몇 번 연재 한 적이 있다. 난 앞의 연재된 글들을 통해서 스티브잡스의 혁신적 사고와 애플이 다른 회사와 어떻게 다르며 어떤 점들이 부도 직전의 애플을 브랜드 가치 최고의 기업중 하나로 만들게 되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 했었다.
  하지만 애플의 성공에 다른 관점중 하나는 제품디자인 때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성공한 애플 제품의 모든 디자인은  조나단 아이브에 의해서 기획되고 만들어졌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기능, 디자인, 가격의 관점에서 볼 때 소비자의 첫 번째 판단기준 그리고 재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실 제품의 형상(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디자이너들은 이전의 성과들을 부정하고 제품에 기본적이고 일상적인 기구요소를 초월하는 작업을 통하여 새롭고 창의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무수히 많은 조건들에서 최적의 요소를 찾아내는 과정들 속에서 디자이너들도 예측하지 못한 발명적이고 창조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만일 혁신적인 디자인이 없었다면 애플은 지금의성공을 이루었을까??? 
   
  본고에서는 21세기에 더욱 중요시 대두되고 있는 디자인의 가치와 애플 성공의 숨은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조나단 아이브의 디자인 사상과 배경들을 통한 그의 혁신성을 논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1. 매혹적인 애플 제품    
  내가 애플 제품에 관심을 본격적으로  가지기 시작한 때는 애플 매장에서 맥북 에어(Macbook Air)를 실제로 발견했을 때 였다. 처음 본 맥북 에어의 모습은 감동을 넘어 매혹(魅惑)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최고 기술력을 자랑 하듯 아주 아주 얇은 제품 두께에 많은 관심을 가지지만 난 사실 외형 형태에 많은 관심이 갔다. 맥북에어의 형태라인을 자세히 보면 수없이 변화하는 라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외형적 형태는 금형을 통해 찍어낸 대량 생산품이 아닌 수공예 조각품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라인을 가졌다. 아마도 수많은 프로토타입(Prototype) 제작을 통해서 아름다운 선 하나를 찾는 작업을 진행했을 것이라 추측된다. 애플은 아주 아름답고, 군더더기 없고,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제품의 디자인 그 자체를 인식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플한 제품을 추구한다. 그런 이유로 애플 제품에는 불필요한 어떠한 부분, 나사 자국까지도 존재하지 않는다.  

 

 

2. 조나단 아이브의 독특한 이력과 아이맥의 탄생
  조나단 아이브는 1967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뉴캐슬 폴리테크닉(Newcastle Polytechnic) (현재 노섬브리아 대학 now Northumbria University)에서 미술과 디자인을 전공했고 디자인 컨설팅(Design Consulting) 회사인 텐저린(Tangerine)을 공동 창업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재미난 그의 이력중에 하나는 1992년 애플로 회사를 옮기기 전까지 주로 도자기와 목욕탕, 세면대와 욕조같은 가정용품을 디자인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독특한 이력은 아이맥-아이팟-아이폰으로 이어지는 그의 제품들은 수공예품, 소품에 가깝게 느껴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사실 컴퓨터 관련 제품들은 기술 집약적인 제품이다. 그런 이유로 기존 컴퓨터 제조회사들은 소비자에 대한 배려보다 어떻게하면 더 빠르고 좋은 컴퓨터를 만들까라는 성능부분에 치중하여 왔다. 그런 이유로 기존의 컴퓨터는 정형적인 형태에 회색, 검정, 흰색이라는 고정관념에 쌓여 있었다. 
  이러한 부분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영역을 확보하고 있던 소니에서 조차도 바꾸지 못했던 고정관념이었다.
  조나단 아이브도 텐저린시절, IT쪽 제품 디자인에만 치중했었다면 애플의 아이맥에서 보여주었던 투명한 재질에 파격적 디자인과 색을 시도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아무도 시도해 본적이 없는 새로운 길, 기존의 길과 다른 길을 간다는건 디자이너에게 엄청난 위험부담을 가지게 한다. 그만큼 위험한 길이다. 그런 의미에서 스티브 잡스의 믿음은 조나단 아이브에게는 날개가 되었다.

 

 

3. 마치며
  정경원 교수는 <디자인과 브랜드, 그리고 경쟁력>이라는 글에서 디자인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지극히 경계해야하는 일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이를 음식점 사장과 주방장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는데 만일 주방장(디자이너)이 쉽게 많은 돈을 벌려는 주인(사장)의 입장에 맞추어 나쁜 재료를 쓰고 양념을 적게 하는 등 원가를 줄이는데 몰두한다면 그 결과는 뻔한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21세기 기술의 차이는 별로 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기업에서는 차별화를 위해서 디자인에 몰두하는 디자인 전쟁 시대가 도래한지 오래 되었다. 내가 맥북 에어를 보고 느낀 것처럼 좋은 디자인은 사람을 감동시키고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소유하고 싶게 만든다. 좋은 디자인은 소비자에게 약간의 가격 차이로 고민하게 하지 않는다.  어린아이가 갖고싶은 물건이 너무 갖고 싶어서 잠꼬대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Tag
#조나단아이브 #애플의 디자인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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