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물에 녹는 플라스틱 폼카드… 다용도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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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card is a plastic sheet that can be shaped into emergency tools and pull together broken things Plastic Allows Itself to Be Molded With a Cup of Water](http://cdn.psfk.com/wp-content/uploads/2015/11/c8fc390237f7858f8f40952b7328535f_original.jpg)
따뜻한 물에 담가두면 언제든 찰흙처럼 변형 가능한
플라스틱 폼카드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피터 매리골드(Peter Marigold)가 개발한 폼카드(FORMcard)는 지갑이나 주머니에 쏙 들어갈 작은 크기에 카드 모양 형태를 갖추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이 딱딱한 플라스틱 폼카드는 뜨겁거나 따뜻한 물에 담가두면 부드럽고 가단성 있는 물질로 변한다. 변형된 폼카드는 마치 찰흙처럼 다양한 형태로 변형시킬 수 있고, 다시 굳으면 나일론 같은 플라스틱이 된다.
![formcard in use.jpg](https://cdn.psfk.com/wp-content/uploads/2015/11/formcard-in-use-859x644.jpg)
폼카드는 주로 망가진 물건을 고치는 데 쓰인다. 예를 들어, 우산 틀이 부러졌을 때 폼카드를 녹여 부러진 와이어 부분에 붙이고 굳혀 고칠 수 있고, 막대기가 두 동강이 났을 때 부러진 부분에 녹인 폼카드를 붙이고 굳게 놔두면 막대기를 붙게 만들 수 있다.
임시방편으로 특정 물건을 만들어 사용하기에도 적절하다. 드라이버의 스크류팁이나 스마트폰 거치대 등 다양한 물건을 만들 수 있다. 그만큼 버티는 힘이 강하고, 다시 녹이기만 하면 얼마든지 재사용이 가능하다.
피터 매리골드는 “블루텍(Blu-Tack)이나 셀로테이프(Selotape)같이 일반사람들이 애용하는 열가소성 수지는 대체로 낟알형태로 제작돼 판매된다. 하지만 낟알형태는 간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없고, 사용할 때마다 몇 낟알은 항상 버려지기 때문에 낭비되기 쉽고 사용하기 불편하다. 그래서 아예 휴대하기 편하게 작고 납작한 카드 형태로 만들면 되겠다고 생각해 폼카드를 만들게 됐다. 폼카드의 사이즈와 두께는 어디에든 넣어 다니기 편하고, 급하게 고쳐야 할 물건이 있을 때 사용하기 딱 적절한 양이 되도록 만들었다”고 폼카드를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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