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워털루 대학원 기전공학과가 개발한 지문인식 자전거 자물쇠인 그랩스(Grasp)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자전거 자물쇠는 열쇠를 이용하는데, 자칫하면 잃어버리거나 불법으로 복사돼 사용되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난다. 반면, 그랩스는 사용자의 엄지손가락 지문만을 사용해 자물쇠를 열고 닫을 수 있어, 간편하고 똑똑하게 자전거를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그랩스는 오돌토돌한 표면의 강화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사용자의 그립감을 높였고, 방수기능이 있어 아무리 궂은 날씨에도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AAA사이즈 건전지 3개면 1년간 사용할 수 있어 유지비용도 적게 든다.

 

그랩스의 가장 큰 특징은 그랩스 앱(Grasp App)을 통해 자전거 자물쇠를 잠갔다 풀렀다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그랩스 앱을 처음 설치할 때, 구매한 그랩스에 연결된 코드를 입력해 휴대폰과 그랩스를 연결하면 된다. 사용자는 본인 외에 최대 20명의 사람의 지문을 등록해 그랩스를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에 자전거가 하나라면 가족구성원 모두가 그랩스에 지문을 등록해 사용할 때마다 열쇠를 주고받아야 하는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문을 여러 사람 등록해 같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배달 서비스나, 자전거 쉐어링 프로그램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현재,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등록된 이 자물쇠는 향후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지면 개당 99달러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Originally published by (www.psf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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