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수트(Teslasuit)로 불리는 이 수트는 보기에 다이빙 수트와 흡사한 형태를 지녔다. 이 수트는 모듈이 전체적으로 둘러싸여 있다. 기본적으로 이 수트는 오큘러스 리프트 같은 VR 시스템과 연동돼 사용되도록 디자인됐지만, 수트 자체의 제어 장치를 사용해서 고유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도 있다. 테슬라 스튜디오 측은 테슬라수트의 3가지 특징이 사용자들의 VR 경험을 한층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전했다.

 

먼저, 테슬라수트는 신체의 근육과 같은 역할을 하는 수천 개의 마디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통해 바람의 방향과 풍압 등의 느낌을 사용자의 피부에 전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가상현실 경험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일인칭슈팅(FPS)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적의 총탄에 맞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가상허그(Virtual hugs)’ 같은 것도 느낄 수 있게 된다.

 

또 테슬라수트에는 수 많은 센서가 부착돼 사람의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다. 즉, 가상현실 환경에서 자신의 몸을 ‘조이스틱’처럼 자유자재로 조종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개발사 측은 테슬라 수트를 무선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해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테슬라수트는 온도의 변화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만약 사용자가 가상현실 세계에서 화산에 있으면, 수트의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가 열을 느끼게 하고, 다리 한쪽을 얼음물에 담그면, 담가진 다리부분만 영하로 떨어져 추위를 느끼게 하는 기능이 있다.

 

테슬라수트의 상용화 시점은 미정이다. 하지만 개발사가 소프트웨어개발키트(KDT) 전달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곧 출시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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