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디자인을 해오면서
느꼈던 점이 한가지 있다. 디자인이라고 하면
뭔가 멋있어야하고 거창해야 하는, 시각적으로도
뛰어난 어떤 요소를 가져야 하는 그런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물론 디자인은 기능과 시각적인 요소를 만족시켜야 하는 그런 분야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제는 생각의 전환 사고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골목 한켠 편안히 쉬고 있는 의자들. . .
그리고 그렇게 화려하지도 멋지지도 않지만
보면 볼 수록 가슴 한켠이 울컥하는 이 느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좁은 주택가 골목길에서
이 의자들은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벤치로서의 기능에도 충실하다. . .
아마도 이런 디자인은 현재의 공간과 시간속에서는 가장 최적화된
디자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 .
더 이상 무슨말이 필요한가.
![](http://imgjungle.jungle.co.kr/openeditor/contents/UC2009615191055.jpg)
아무리 거창한 디자인 정책, 그리고 이벤트를 한다고 한들. . .
그것을 실제 사용하는 이들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고 보여주기식 그리고
일방적인 형태와 기능을 추구하며, 그것을 무리하게 합리화하는 집단들. . .
더 이상 사람들은 그들의 놀이에 시달리고 싶지 않아한다.
그 정도로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도대체 목적이 무엇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적어도
한국, 서울의 디자인은 이렇게 아름답고
멋 떨어지는 디자인들로 가득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