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타트업 ‘바이크-ID(Bike-ID)’가 자전거 도난 방지를 위해 보안 스티커를 개발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자전거는 고유 식별 번호를 지니게 된다. 이 번호는 대부분 자전거 페달이 부착돼 있는 곳에 위치한다. 하지만 자전거가 도난당하면, 도둑이 이 식별 번호를 못 알아보게 훼손해 놔 자전거 주인을 찾을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뉴욕 경찰국(NYPD)에 따르면 2014년에 도난당한 자전거는 4,894대로, 2013년보다 600건이 늘어났고, 2011년에 비해 70%가 늘어났다. NYPD는 뉴욕데일리 신문인 엠뉴욕(amNewYork)을 통해 자전거 도난 사례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고, 도난당한 자전거를 찾는 수치는 전체의 불과 2%에 달한다고 전했다.

바이크-ID는 증가하는 자전거 도난 사태를 막기 위해 마킹세트를 출시했다.

마킹세트에는 레이저로 일련번호가 새겨진 보안스티커(Security Sticker)가 포함돼 있다. 보안스티커는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쉽게 변형되지 않도록 제작됐기 때문에, 자전거의 어떤 부분에 부착해도 무관하다. 또 마킹세트에는 모래알 크기의 티타늄 마이크로 태그 300개가 포함돼 있다. 300개 모두 보안 스티커와 같은 일련번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착된 보안스티커가 부득이하게 제거됐을 때, 대안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바이크-ID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안스티커에 새겨져 있는 일련번호를 사용해 자전거를 등록할 수 있다.

바이크-ID는 현재 유럽에서만 판매중이며, 내년에 북아메리카쪽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