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빛을 이동시킬 수 있는 스마트 디자인 램프인 ‘플럭소(Fluxo)’가 개발됐다. 

 

플럭소는 필립스의 스마트 라이팅 휴(Hue)처럼 LED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지녔고, 조명의 방향과 색상까지 바꿔 공간 조명 디자인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플럭소 램프는 일반 조명의 겉모양처럼 지름 11인치의 펜던트 모양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내부에 한 개의 전구만 들어있는 일반 전구와 다르게 3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컬러 LED가 조명의 상단과 하단 모두에 배치돼 있고, 제어기가 내장돼 있어 전등의 위치를 바꾸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빛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플럭소는 다른 경쟁사의 스마트 라이팅 제품들과 비교해 더 강한 내구력을 지니고 있고, 특히 라이팅 내부에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 우발적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이 내장돼 있다.

컨틴전시 플랜은 플럭소 내부에 내장된 양극산화 처리된 알루미늄 탈열제(불필요한 열을 흡수하는 열 흡수원)이다. 탈열제로 인해 플럭소 내부의 모든 부품들은 시원한 상태를 유지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플럭소 측은 주장했다. 또한 앱과 연동돼 램프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내부부품들의 경우 휴대폰이나 인터넷이 갑자기 망가져도 알아서 안전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플럭소의 또 다른 주요특징은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경험(UX)이다. 사용자는 전등을 옮기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빛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고, 빛의 분사량 또한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안을 전체적으로 밝힐 수도 있고 원하는 부분만 스포트라이트처럼 비출 수도 있으며, 빛의 강도와 온도까지 모두 조절 가능하다.

플럭소는 킥스타터에서 목표 금액인 5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27만3391달러를 달성했다. 조만간 시중에서 약 600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물론, 얼리버드는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