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축 회사 니켄 세케이(Nikken Sekkei)가 싱가포르에 있는 폐기된 24km 길이의 철길을 하이라인(High Line) 풍의 공원으로 개조한다.

 

니켄 세케이는 건축예정인 하이라인 공원에 자전거 도로, 암벽 등반용 인공 벽, 자연 보호구역, 휴식 공간, 그리고 남쪽에 위치한 탄종 파가(Tangong Pagar) 철도역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우드랜즈 체크포인트(Woodlands Checkpoint)까지 물이 흐르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뉴욕의 유명한 하이라인 파크처럼, 싱가포르에 새로운 명소를 만들자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하이라인이 완공되면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보다 10배 긴 하이라인 파크가 탄생하게 된다

니켄 세케이에서 공공디자인 디렉터직을 맡고 있는 와타루 타나카(Wataru Tanaka)는 “우리는 싱가포르 하이라인 건축 디자인 기회를 단순한 풍경 디자인 업무로 보지 않고, 공공장소 디자인 프로젝트로 여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재개발청(URA, Urban Redevelopment Authority)이 ‘생명의 라인(Lines of Life)’이라고 이름 붙였다.

니켄 세케이팀은 높은 완성도를 위해 프로젝트를 목적에 따라 총 10개의 섹션으로 구분 지었다.

여러 섹션 중 특히 자전거 도로는 전체 24km 길이에 분포될 것이고, 신호체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전했다.

 

니켄 세케이팀의 하이라인 공원 건축 평가를 맡은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University of Freiburg)의 울프 다세킹(Wulf Daseking) 교수는 “니켄 세케이팀이 제출한 하이라인 건축 계획은 녹지대와 개발된 공간이 조화롭게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