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난감 제작사 ‘마텔(Mattel)’은 2016년형 바비인형(Barbie doll)라인을 좀 더 다양한 체형의 바비인형으로 꾸밀 예정이다.

2016년형 바비인형은 오리지널, 장신, 아담, 굴곡형 총 4가지 바디타입으로 나누어 제작됐다. 이 중 굴곡형 바비인형은 현실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일반적인 체형을 반영해 제작됐다.

 

바비인형 제작사인 마텔사는 항상 9등신 비율의 작고 아름다운 얼굴과 완벽한 몸매를 갖춘 바비인형만을 출시해왔다. 이는 바비인형을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노는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건강한 몸매가 아닌 스키니한 몸매만을 은연중에 지향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미(美)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적인 시선을 없애기 위해, 마텔측은 2016년형 바비인형에 4가지의 체형과 함께 7가지의 스킨톤, 22가지의 눈색깔, 24종류의 헤어스타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최근 유행하는 패션과 액세서리도 인형 소품으로 내놓는다.

 

마텔사의 리처드 딕슨 (Richard Dickson)은 “바비인형에 다양한 피부색과 체형을 반영해 어린아이들에게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4가지의 헤어스타일에는 모히칸, 아프로, 땋은머리, 펌 등이 있고, 색상도 다양하게 출시된다.

 

마텔측은 “아이들에게 체형과 스타일의 다양성을 바비인형을 통해 보여주며, 그들의 스타일과 상상력을 현실세계에서 마음 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6년형 바비인형 라인 소식을 접한 전 세계 바비인형 팬들과 학부모들은 마텔사의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바비인형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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