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경찰국(London’s Metropolitan Police force)은 무인 항공기 범죄를 방지할 수단으로 훈련된 독수리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독수리를 사용해 드론범죄를 막는 방법은 네덜란드에서 고려된 바 있다. 네덜란드는 이 방법을 “하이테크(High tech)문제 해결을 위한 로우 테크(Low Tech) 솔루션”이라고 묘사했다.

네덜란드를 따라 영국도 드론이 감옥이나 비행기 추격에 악용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독수리 사용을 고려중이다.

영국 BBC는 법무부의 발표를 인용해 2015년 첫 5개월 동안 드론을 사용해 교도소 잠입을 시도한 사례만 무려 9건이 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영국 테러 방지 대책 책임자는 콜린 스미스(Colin Smith)는 ‘더 선데이 타임즈(The Sunday Times)’와의 인터뷰를 통해 테러조직이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여객기를 공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독수리사용이 거론되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선 이 방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맹금류 국제연구소의 책임자 제미마 패리 존스(Jemima Parry-Jones)는 “독수리는 굉장히 거대하고 힘이 쎈 조류다. 따라서 빌딩들이 들어서 있는 지역을 날아다니기에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날 네 개가 동시에 돌아가며 떠 있는 드론을 잡는 일은, 독수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국제 오듀본 협회(National Audubon Society)는 새들이 드론의 날개정도는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전하며 제미마의 의견을 부정했다. 오듀본 협회 측은 “독수리가 눈이 좋아 고속으로 움직이는 드론의 회전날개를 다 확인하면서 드론의 중심부를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 URL: https://youtu.be/Vd00zh4NGcc)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독수리가 문제가 되는 드론만을 인지하고 낚아채도록 하기 위해서는 좀 더 훈련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이 방법이 상용화 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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