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폴리테크닉학교(Polytechnic University)의 섬유의류 전공 학생들이 ‘아이.더미(i.Dummy)’라고 불리는 미래형 로봇 마네킹을 개발했다. ‘아이.더미’는 일반 마네킹처럼 팔, 다리, 머리만 움직일 수 있는 마네킹이 아니다. 아이.더미를 둘러싸고 있는 패널들이 움직여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로 변하기 때문이다. 즉, 아이.더미는 하나의 몸으로 수백가지의 신체사이즈를 다 표현할 수 있다.

아이.더미는  마우스와 키보드의 간단한 조작으로 형태를 변형할 수 있다.

제작팀은 아이.더미를 제작하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의 신체 사이즈와 비율을 고스란히 담은 빅테이터를 사용했고, 3D 바디 스캐너를 통해 제작한 실제 바디형태를 제작해 참고했다.

아이.더미를 이루고 있는 기계들은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제작팀은 “복잡한 구조에도 섬세하게 작동해 미세하고 정확한 마네킹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정확성과 미세함 때문에 패션스쿨의 교육용, 고급 맞춤복 제작 등 여러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제작팀은 전망했다.

 

(동영상URL: https://youtu.be/FDCfX_AK2I0)

아이.더미의 등장으로 이제 패션 디자인 업계는 여러 사이즈의 마네킹을 구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닌, 단 하나의 마네킹으로 다양한 사이즈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폴리테크닉학교 섬유유연 학생들은 “아이.더비가 의류 디자이너들에게 시간과 공간, 비용을 절약하게 도와줘 더욱 참신한 패션 디자인 실현이 도움에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Originally published by (www.psf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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