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공과대학교의 과학자들은 막힌 장소에서의 3D프린팅 사용이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3D 프린팅이 작동되는 순간 기기가 유독성 가스와 발암성 물질을 방출해 인체에 악영향을 준다.

과학자들은 마케터봇 리플리케이터 2X(Marketbot Replicator 2X)과 룰즈봇 미니(LulzBot Mini) 등 3D 프린터의 주요 브랜드 5개의 기기를 사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두 가지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하나는 3D 프린터가 방출하는 초미립자의 방출양, 그리소 플라스틱에 열을 가하면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의 레벨이다.

실험 결과, 유출되는 이 두 물질의 양은 정부기관이 사람들에게 암이나 다른 질병을 유발할 정도라고 정한 레벨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브렌드 스테픈(Brent Stephens)은 “2013년 한 학생이 3D 프린팅으로 실험을 하면서 느껴진 이상한 냄새를 의심해 이 실험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코.디자인(Co.Design)측에 전했다.

그는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을 통해 “우리가 정말 걱정해야 하는 것은 바로 여러 개의 3D 프린터가 설치되어 있는 밀폐된 공간과, 기기 밖으로 나와 있는 필라멘트”라며 “3D 프린팅 판매자들은 학교나 도서관에 3D 프린팅을 소개하고 판매할 때, 이런 악영향에 대해 올바르게 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스테픈은 “진짜 문제는 3D 프린팅에서 뿜어져나오는 초미립자의 방출양이 종종 규제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리포트는 3D 프린터가 빠른 속도로 유명해지면서 프린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성가스와 입자의 존재는 아주 잘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제는 방출되는 물질의 타입과 그 규모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또 각각의 3D 프린터에 내장된 다양한 종류의 필라멘트나 다른 요소에 의해 어떻게 다른지도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리노이 과학자팀은 “초미세입자 방출에 대해 사전조사를 할 때, 두 가지 타입의 필라멘트를 가진 하나의 프린터로 진행했고, 진행한 후 우리는 필라멘트에 따라 방출되는 물질의 정도와 종류가 크게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험에 사용된 입자계산기는 ABS 플라스틱부터 폴리카보네이트까지 12개 이상의 해로운 물질들을 검출해냈다.

실험 결과, 해로운 입자와 연기는 프린터에 내장된 필라멘트로 인해 생성되는 것이라고 결론 났다.

현재 여러 3D 프린팅 회사들은 무독성의 3D 프린팅 기기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것이 실현되기 전까지는 밀폐된 공간에서 3D 프린팅 사용이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 지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과학자들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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